주인공 나는 80세의 치매환자이다. 100세 시대를 열망하는 이 시대에 치매는 모든 사람의 두려움이며 공포자체이다. 치매환자는 사회적 약자로서 보호와 경계, 감시의 대상일 뿐. 그들의 인생은 이미 폐기되어있다. 주인공 나는 가족과도 떨어져, 요양원의 보호 속에 격리 된 채로 지금 나의 80년 인생이 소멸되고 있다. 나는 보호받고 감시받고 무시당하는 환자일 뿐이다... 하지만 치매환자에게도 인생은 여전히 자신이 주인공이다. 나는 요양원, 상담자, 간병인등의 기계적이고 피상적인 보호에 빗장을 걸고, 나 자신의 내면 속 깊이 간직해왔던 나만의 뜨겁고 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