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본 연극이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 두 노부부가 함께 탱고를 추는 모습을 보며 아련함이 느껴지더군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신랑에게 전화걸어 자식 다 필요없고 결국 우리 둘 뿐이라고 얘기했어요 ㅎ
고독.
진정 고독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많은 생각이 들게 한 공연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고독이라는 단어의 본질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서.
탱고라는 열정적인 춤이 그렇게 슬프게도 보일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울고, 웃고, 많은 걸 얻어간 90분이었네요. 고마운 공연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고독청소부...라고 거창하게 말하지만 그냥 우리네 사람들의 씁쓸한 인생과 고독에 관한 이야기
그래서 사실 좀 뻔한 부분도 있다. 우리들 사는 게 뻔하니까.
그 뻔함에서 오는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탱고로 달래주는데 탱고가 이렇게 고독하고 슬픈 음악이었던가 싶을 정도로 극과 잘 어우러져서 보는 내내 탱고 음악에 심취해 있었다
정열적이면서 다정하고 한편으론 가차없는 탱고.
우리 인생은 탱고를 닮았다
"고독청소부" (작,연출:이진경 출연:김종칠, 강애심, 견민성, 김성현, 김민서, 이지현, 홍의준 주최:극공작소 마방진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극공작소 마방진 2014년도 신작이다. 국가기관 소속인 고독청소부의 임무는 고독사한 인간의 흔적을 비밀리에 청소하는 것이다. 무성은 상관인 세만으로부터 고독사위험 제1군으로 분류된 김대성과 우희영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으며 얘기는 시작된다. 고독사가 점점 증가하는 사회 현실과 진정한 고독에 대한 고민을 탱고로 표현하였다. 역시 강애심 배우님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좋았다. 영상의 활용과 무대 배치도 마음에 든다. 애잔한 반도네온의 선율도 극의 분위기를 높여준다. 요즘 개인적으로 고독을 많이 느끼고 있는 때에 절실히 다가오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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