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도 가까울 뿐더러 오래전부터 한나라였던 우리의 동포 국가의 삶을 보통 생각을 안하고 살게 되지요.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 세계는 하나가 되어 왠만해서는 어디든 소통이나 소식알기가 어렵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그 넓은 지구 어디 보다도 다른 삶이 바로 우리와 한민족인 그들에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여주인공 강련화는 북한의 인기있는 국민 배우이나, 당 간부인 아버지가 모함받음으로 인해 함께 수용소로 끌려가게 됩니다.
요덕 수용소. 불이난 집에서 수령님 사진을 챙겨 나오지 않은 사람, 남한에 가서 예수를 믿고 돌아온사람, 스폐인 유학시절 스폐인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도망가려다 잡혀온 사람 등 북한에서는 가장 악질이라고 생각하는 사상범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간부였던 아버지는 결국 억지로 말도안되는 자백을 하게 되고, 여러가지 힘든 상황중 련화는 수용소 소장 리명수의 아이를 갖게 됩니다.
남녀 관계에 엄격했던 수용소에서 임신한 사실이 발각되면 사형을 면치 못할것이 뻔하나 모두의 도움으로 아이를 낳게 되고, 그 아이를 요덕이라고 이름 짖습니다.

소장 리명수는 련화와 만나며 점점 인간적인 면모를 되찾게 되고 마음이 약해지는것을 느길때쯤, 드디어 련화와 요덕을 데리고 수용소를 탈출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친구이며 수용소 다음 책임자인 라혁철에 의해 저지당하던중, 결국 라혁철 조차도 조정당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또다른 감시자의 등장으로 수용소는 아수라 장이 됩니다.



실제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그곳에 간다면 몇일이나 살 수 있을지...
경제가 어렵고 다들 힘들게 살고 있지만, 우리와 같은 피를 나눈 형제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관심갖는것을 잊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랜만에 먼가 메세지를 주는 것 같은 훌륭한 작품을 본것같아 뿌듯하네요..ㅎ

아이템은 매우훌륭하다 북한에서 일어나는 처참하고 끔찍한 일들을 수용소내에서
피어나는 사랑이야기로 풀어내는 북한체제에대한 고발아닌 고발

취지도 매우뛰어나다 팝핀과 현대무용, 재즈댄스(정확히는모름 스페인유학생의춤)에 조화 음악속에서 들리는 사물놀이소리
살풀이옷을입고 팔모를 돌리며 춤을추는 배우들

배우들의 노래실력과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또한 볼만하다


하지만.....볼만한것들을 다모아놨다고 훌륭한 뮤지컬이돼지는 않는다

기술적으로는
음악소리에 비해 배우들 목소리는 너무작고 조명 밸런스가안맞아 눈이아프고 집주이잘돼지않는다

내용적으로
도무지 집중이안돼는 산만한스토리와 대본과 씬이 무색할만큼 훌쩍훌쩍뛰어넘는 스토리
도무지 개연성이없다

결국 관객을끌어들이는 흡입력이 스토리나 무대기술면에서 너무 부족하다는거다

산만했고...들리지않던음악은 기억에남지않았으며 개연성이없는 스토리는 감동을자아내기에 텃없이 부족했다


앞으로 순수한국창작 뮤지컬 정말기대해본다
내경우는는 기대가컸던만큼 실망이컸던 케이스라고 생각하고싶다

간만에 간 공연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지만,
생각보다(?) 좋았다.

공연 스토리도 좋았고, 연기자들의 노래실력 또한 좋았다..
그리고, 노래도 좋았고...

시작전에 한 3곡정도 공연도중 나오는 노래를 배우분들이 나오셔서 춤과 함께 보여줘서,
나중에 공연때 그 노래가 나왔을때는 나도모르게 음율을 흥얼 거리게 되어서,
훨씬 더 좋았다.

몇 년 전 신문에서 기사를 보고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이미 서울 공연이 끝난 뒤라 매우 아쉬웠었습니다. 다시 서울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읽고는, 관람료가 비싸 뮤지컬은 1년에 1번도 볼 엄두가 안나지만, 비용을 생각지 않고 보리라 작정했습니다. 관람료가 부담이 되어 누구에게 함께 보자고 해야되나, 혼자 볼 까 고민하던 차에 좋은 파트너가 생겨 가벼운 맘으로 좋은 공연 보았습니다.
기사에서 볼 때, 북한의 현실을 조심해서 표현하느라 제대로 그 참상을 모두 표현하지 못했다고 읽었습니다. 근자에 신문을 통해 너무 맘이 힘든 북한 관련 소식들을 듣고 있었기에, 뮤지컬에서 얼마나 절제하고 조심하며 '맛뵈기' 수준으로 표현하였는지 짐작이 되었습니다. 그 많은 사연들을 줄이고 줄이면서 얼마나 아직도 겪고 있을 그네들에게 미안하고 가슴 아팠을까도 느껴집니다.
결국, 이런 기본적 인권조차 짓밟히는 참상은 일제시대에도 있었고, 아직도 세계 도처의 비정상적 독재 상황에서 진행되는 일이라는 생각에 인간의 잔혹성에 기가 막히고, 동물과 구별되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부끄러움이 오로지 슬프고 슬픕니다.
그리고......늘 그렇듯이... 하나님의 시간과 우리 인간의 시간 속도와 개념이 다름에 힘이 듭니다......'남조선에만 계시는 하나님!!!' 절규하는 그 노래가 아직도 마음을 치고 칩니다. 너무나 편하게 교회를 덜렁거리며 다니는 제 신앙 자세에 경종을 울리는 '남조선에만 계시는 하나님!!!' 어서 속히 북한에, 그리고 수많은 요덕에 달려가 주십시오!!!

부모님생신 선물로 보여드렸는데 70대 중반이신 울아버님 뮤지컬이 두번째입니다. 내용이 가슴에 와닿으셨나봐요 좋아하셔서 저도 기뻤구요 감사했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