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부부의 이야기인줄 알았고,일상적인 이야기 일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속에 너무나 아픈이야기가 그리고 부인과 남편의 슬픔이 숨겨있더군요.
꼭 다시 올라와서 다시 보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굉장히 잔잔하고 소소하고, 그러면서 숨겨져 있는 감정이 밀려 올라오는.

솔직히 배우들의 연기가 받쳐주지 않았다면 많이 짜증났을듯..
아이를 잃은 슬픔을 기점으로 우울증이 생겨 이후 회복되지 못하고
쌓여만 왔던 응어리가 그렇게 풀어진다는것이.. 저는 좀... 이해가 힘드네요
남편과 함께 주고받던 그 한낮의 일상에서 무언가를 해결하기 보다는 따로노선에,
답을 구하는것도 아니고 뭔가를 정리하는 것도 아닌것이.. 조울처럼 왔다 갔다만 하고..
인터미션도 암전도 한번 없는 공연시간 내도록 그 감정을 따라가며 지켜만 보는데도
토할정도로 힘드네요... 보는 사람이 다 우울증이 올것같은...
결국은 우울증이 번지는건가요.. 남편과 바통터치? 관객에 퍼트리기?
좋은 작품이라고 하기보다는 좋은 연기를 봤다고 해야할듯요....
난해하고 심오한것도 좋은데....
좋은 연극에선 메시지가 관객에게 정확히 전달되는것도 중요한 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왠만해선 별을 내리지 않는데.. 5개를 다 하기가 애매....
죄송해요... 개인적인 취향이고 의견일 뿐입니다..

내용은 우울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공연이었어요..
배우들 연기도 훌륭하고 잘 봤습니다.^^

이런글을그려낸작가가 대단하다 한낮의우울이지만 그리우울하게만그리지도않은.. 어이없이아이들이죽어나가고 잊혀진 가습기살균제피해 고발은연극이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