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뜻하면서도 위트있고, 관록과 단단함이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연출의 의도를 알 수 없습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연출께서 미투 운동을 언급하셨던데, 그렇다면 저는 더 이런 이야기를 납득할 수 없습니다. 재철의 자살은 무책임하고 폭력적입니다. 그 자살은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도, 죄책감도, 가족에 대한 죄책감도 아닙니다. 저는 마지막 재철의 자살장면을 그렇게 충격적으로, 직접적으로 보여준 것이 필요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괜찮게 견딘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그 잔인한 장면이 관객에게 무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을 매단 사람을 직접적으로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이 충격을 넘어선 의미가 있다고 연출께서 생각하셨겠지만, 저는 모르겠습니다. 인물들이 이끌어온 그동안의 이야기에 대한 인상깊음이 사라지고, 그 장면에 대한 충격만이 남아 정신이 힘듭니다. 배우분들의 연기는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별 한 개는 연기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마지막 공연을 봤는데 왜 진작 안봤을까 했어요 ㅜㅜ
하나하나 이야기 하기엔 한분한분 연기가 너무 주옥 같았어요 ㅎㅎ
마지막 심쿵하는 장면까지 웃음과 감동 모두 주는 작품이네요^^

배우분들의 연기만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