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당아트홀은 강남 지역에 위치한 공연장이다. 강남은 빌딩과 오피스텔, 상가가 집약돼 있지만 공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다. 윤당아트홀은 이런 강남 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개관한 공연장이다. 강남의 새로운 공연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윤당아트홀에서 볼만한 공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 공연 네 편!

가족뮤지컬 ‘헬로 모차르트’

뮤지컬 ‘헬로 모차르트’는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어린이들에게 전한다. 이 작품은 공연 내내 모차르트의 음악이 흐른다. 엄마 몰래 놀고 있던 ‘누리’와 ‘보리’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반짝반짝 작은별’을 부르다가 전령사 마술 피아노가 주는 모차르트의 초대장을 받게 된다. 무도회에 초대된 아이들은 모차르트와 함께 춤도 추고 오페라 가수들이 불러주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감상한다. 공연이 끝난 이후에는 배우들과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다. 

가족뮤지컬 ‘세종대왕이 뿔났다’

가족뮤지컬 ‘세종대왕이 뿔났다’는 어린이들에게 한글의 위대함을 일깨우고자 기획됐다. 이 작품은 받아쓰기 0점을 받은 윤고운과 100점을 받은 강한글이 세종대왕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관객은 한글 창제의 배경, 비속어와 파괴어, 신조어의 무분별한 남용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공연 중간에는 관객들 스스로 맞춤법을 맞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어린이명작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어린이명작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셰익스피어 원작의 희곡을 어린이들에게 맞게 각색된 공연이다. 파도아의 부자 밥티스타의 말괄량이 첫째 딸 캐서린과 페트루치오, 둘째 딸 비앙카와 결혼하기 위해 친구 페트루치오를 끌어들인 호텐쇼의 얽히고설킨 사랑이야기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의상과 박진감 넘치는 칼싸움을 삽입했다. 특히, 어린이에게만 재미있는 공연이 아니라 부모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놀이극 ‘토끼와 자라’

참여놀이극 ‘토끼와 자라’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 연극은 공연 예절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배우들은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직접 객석을 찾아가 질문을 던지고 서로 소통한다. 전래 동화로 잘 알려진 ‘별주부전’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연극으로 각색해 공연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배우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 성인 관객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질 연극 두 편!
 
연극 ‘보잉보잉 1탄 - 연애버전’

연극 ‘보잉보잉’은 대학로에서 8년 넘게 사랑받은 작품이다. 이 공연은 젊은 층과 장년 층을 가리지 않는 웃음코드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연극 ‘보잉보잉’은 바람둥이 성기와 세 명의 약혼녀 사이에 낀 순진남 순성의 이야기다. 세 명의 약혼녀를 마주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두 남자와 꼬여만 가는 상황이 관객에게 웃음을 전한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가 대학로 공연을 마치고 윤당아트홀에서 앵콜 공연한다. 의문의 초대장을 받은 한 남자가 자신을 예수라 주장하는 한 남성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기독교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상처받은 관객에게 위로를 전하는 ‘힐링드라마’다. 이번 공연에는 4월 초연에 참여했던 최성원, 남윤길, 신승환, 강경덕 등이 출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