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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한 그들. 뻔뻔한 그들. 눈치도 보지않은 현실적인 그들.
어쩌면 너무 당연한 시대.

오늘은 무엇을 해야하나..
단오날의 만남.

사랑을 하는데 필요한 모든 세포들의 살아난다.

사랑한다는것과 탐한다는 차이.
마음속 독백의 혼란함을 옅볼수 있었다.

어느덧 설레지않은 사또의 심정.
시대의 흐름은 사랑도 다른시선을 원한다.

출세가 전부가 되버린사회.
몽룡은 진급보다는 위로가 필요한 존재가되버린다. 그렇게 그저 품에 앉기어야 살아갈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사랑도 시대도 그렇게 조금씩 자주변한다.

그리스 고전 비극을 여성의 관점으로 새롭게 바라본 <그리스의 연인들 트릴로지>, 실화를 재구성한 <해피투게더>, 현대인들의 불안한 심리와 무의식의 자아를 형상화한 <스톡홀름>등 뚜렷한 개성과 실험적인 연극을 꾸준히 선보여온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작품 <춘향>을 관람하기 위해서 프리뷰 기간이었던 평일 저녁에 대학로 나온씨어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이수인 연출가님의 작품은 이번이 네번째 만남이었는데, <춘향>은 한국인들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고전 춘향전을 무대위에서 어떻게 재구성하여 선보일지 관심과 흥미가 생겼습니다. 나온씨어터는 역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서 찾아가기 불편했지만, 과거 떼아뜨르 봄날의 작품들이 선보였던 곳이기도 해서 오랜만에 다시 찾아가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타와 드럼이 놓여있을뿐인 심플한 무대를 바라보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한 마음을 안고 착석하여 조용히 무대의 막이 오르기를 기다렸습니다.

숙종 치세 기간인 조선 중기에 태어난 춘향은 다소 차가워 보이는 표정과 특유의 존재감으로 단숨에 남원 고을 제일의 여성으로서 다른 여성들 위에 군림하게 됩니다. 명문가의 아들 몽룡은 단오날 그네를 타는 춘향의 모습에 반해 그녀에게 고백하게 되고, 둘은 결혼을 약속하게 되지요. 하지만 아버지의 출세로 한양으로 떠난 몽룡의 빈자리에 나타나 뜨거운 열정과 진심으로 구애를 하는 미중년 변사또의 고백에 춘향의 마음은 또다시 흔들리게 됩니다. 과연 춘향은 몽룡과의 약속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고전 춘향전이 청춘 남녀의 순수한 사랑과 지아비를 기다리는 흔들림없는 마음이라는 교훈적인 내용이 중점이었다면, <춘향>은 언젠가는 시들게될 짧은 청춘과 불가해한 인생의 불행에서 오는 허무한 인생의 매너리즘에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남성들은 월매조차도 포기한 춘향의 우울함이 가득한 그늘진 표정과 행동에 매력을 느껴 다가오지만, 춘향의 사랑은 번번히 덧없이 끝나버리고 말지요. 자신에게 다가와 사랑을 고백하는 남성들과 잠시나마 연애 감정과 욕망의 성취를 느껴보기도 하지만 짧은 사랑이 지나가고 밀려드는 배신감과 외로움, 혼란과 슬픔, 분노와 좌절의 감정이 소용돌이치며 급기야 자신을 스스로 파괴하려고 하는 춘향의 불안함 심리에서 무의식의 바다를 들여다보는 듯하여 가슴이 아팠습니다.

극단 떼아뜨르 봄날 특유의 넌세스가 가득한 코믹한 대사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표정과 무용으로 표현하는 연출이 돋보였는데, 배우들이 자신의 역할과 코러스를 오가며 기타와 국악기가 어우러진 라이브 음악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음악극 형식의 무대 진행은 흡사 그리스 고전 희곡을 보는것 같아서 신기했습니다. 또한 사랑과 인생은 모두 허무하고 덧없는 것이라고 자조하는 춘향과 플라토닉한 사랑을 꿈꾸지만 쉽게 사랑에 식상해하는 연약하고 변덕스러운 변사또, 훌륭한 부모와 가문의 배경에 짓눌려 고뇌하는 몽룡과 같은 캐릭터에서 현대인들의 단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인격체로 살아가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남성의 사랑에 행복이 좌우되는 춘향의 비극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위치와 권리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보는 소중하고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공연을 위해서 애쓰신 극단 여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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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 버라이어티쇼 <춘 향>

마음에 든다, 안해봐도 알아,
어떻게? 그놈이 그놈이야,

입담이 오고가는 대화속에 여러명이 배우들이 함께 열연을 해주시었어요,
또한 배우분들의 대화에는 카톡에서나 쓰는 ''흑흑, ''크크,...으로 표현이 되었어요,
춘향이 역활을 하시는 배우분이 너무 나이가 들었어요,,
배역을 나이드신분을 배정하신것 같아요,,
우리가 생각할때에는 춘향이 하면 예쁜
아리따운 예쁜 춘향이를 생각하는데 ,,,
또한 음악을 라이브로 해주셔서 참 좋았어요,,
원작과 다르게 이몽룡과 변사또 사이에서 자기의 주장을 주도하는 춘향의 카리스마!!
라이브음악 덕분에 춘향이가 더 살아나질 않았나 생각해요,
현재와 그옛날에춘향이의 시절을 그리는것이
멜랑꼴리 버라이어티쇼 <춘 향>은 그래서 관객들에게
색다른 메세지를 전달하였어요,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지만 노래실력도 좋아서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읍니다,
70분의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재밌었읍니다,

모든 배우님들 수고하셨읍니다,
배우분들한테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고전은 나름대로 의미와 재미가 있지만
정절과 권선징악이라는 주제에 얽매어 너무 직선적으로 돌진하는 까닭에 여운을 없애는 감이 있다
그러나 이 공연은 그러한 부분을 확실히 해결해주었다
지금에 봐도 과감한 세남녀의 다양한 욕망과 사랑을 짧고 굵게 그리고 겸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자뻑스러운 대사들로 트랜디하게 풀어내었다
너무 익숙한 이야기라 지루할 수도 있는 부분은
악극과 국악, 무용, 뮤지컬 그리고 모느드라마를 버무린 버라이어티한 쇼로 백퍼센트 커버되었다고 생각한다
춘향역의 배우는 대체불가의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변사또역의 배우는 순정적이면서도 도전 자체를 즐기는 남성의 속성을 맛깔스럽게 표현하였다
내내 감탄과 몰입을 번갈아가며 본 공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