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 진짜 좋아요!!!!너무 재미있어요!!!!!!!

"빛의 속도보다 빠른게 생각이 변하는 속도다."

야구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제목만큼이나 많은 기대를 가지게하는 뮤지컬이다. 실제로 활동한 김건덕 선수와 이승엽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창작 뮤지컬이다. 국민 스포츠 야구를 뮤지컬로 공연장에서 보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야구의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을 작은 무대에서 어떻게 펼쳐나갈지 궁금했다. 더불어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홈런왕 ''이승엽''선수를 어떻게 연기할지도 관심있는 부분이었다.

좁은 무대에서 야구감독, 해설자, 캐스터, 선수들이 다양한 동선을 만들며 역동적인 장면들을 다양하게 펼친다. 흥미진진한 야구중계를 포함하여 경기 장면을 화려한 조명과 효과음을 활용하여 실제 야구장의 분위기로 이끌어 간다. 관객들은 야구 경기에 몰입하게 된다.

캐나다 브랜더시의 웨스트브랜야구장에서 열린 1994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을 11대 10으로 이겼다. 경기의 우승 주역이자 절친인 투수 김건덕 선수와 이승엽 선수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경남상고(*현재는 부경고)와 경북고등학교 출신인 이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우정이 돈독한 친구이다.

이들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준 홍성근 감독과 열렬한 팬이자 친구인 윤효정이 등장한다. 윤효정은 후에 국제 스카우터로 성장하게 된다.

우승이후 국내 프로 선수단에서 영입 1순위로 이들을 영입하려 하지만, 이들은 함께 대학에 진학한다. 시간은 19살의 풋풋함에서 26살의 성인으로 성장한다. 김건덕 선수는 과도한 어깨 사용으로 선수생활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된다. 이승엽 선수는 프로구단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들의 야구인생은 조금씩 다르게 펼쳐진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의 한 구단 스카우트 리포트에는 "언젠가 빛의 속도로 공을 던질 동양 투수가 나왔다."고 적혀있었다고 한다. 리포트 내용의 실제 당사자인 김건덕 선수는 어깨 부상이후 사상구 리틀야구단 감독으로 활동하지만, 2016년 급성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김건덕 선수''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뮤지컬의 제목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투수로서 타석에 있는 다른 선수에게 공을 빠르게 던진다는 의미와 김건덕 선수가 학창시절에 좋아한 윤효정 친구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한다.

최고의 전성기에서 멀어지며 일찍 생을 마감한 비운의 스타를 다시 조명해 보는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의 여운이 오래 남는다. "빛의 속도보다 빠른게 생각이 변하는 속도다."라는 대사가 머리속에서 계속 맴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더 재밌었습니다! 특히 김건덕 역의 신재범 배우님 짱!!!!!

너무 좋았습니다! 삼연도 올려주세요ㅜㅜ

힐링받는 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