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슬프다고 느끼진 못했지만 보고온지 얼마 안됐는데도 다시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유일하게 100번 1000번을 봐도 후회 안할 것 같은 뮤지컬 같아요

좋아요

빨래는 10년전 대학생때 처음관람했는데요. 코로나로 대학로에서는 볼수가 없게되어 아쉬워하던찰나에 반가운소식이있어 고민없이 예매했습니다. 놀면뭐하니에서 방구석콘서트로 봤을때도 정말 보고싶었었어요.. 코로나로 전체 좌석 재취소에 캐스팅도 내부 사정으로 너무나 늦게 공개되었고, 심지어 관람 며칠전 주인공 발목부상교체까지ㅠㅠ!! 무엇보다도 공연을 준비하시는 스태프 분들이 맘고생 많으셨을것 같네요. 그래도 그 덕분에 지난 주말동안제 마음이 참 따뜻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다시금 그 감동이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넘버중에서는 슬플땐 빨래를 해를 가장 좋아하고 참 예뻐요부터 시작해서 서울살이몇핸가요 모두 주옥같은 명곡이예요. 가사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들어보면 어느새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리더라구요 ㅎㅎ 10년전에도 그랬고, 지금또 들어도 그렇네요!!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예전처럼 오픈런으로 대학로에서 만날 수 있었음 좋겠네요.

가끔씩 빨래의 에너지가 필요할땐 ! 주기적으로 봐야 하는 작품 ! 멋진 무대 감사합니다

4년 전, 뮤지컬 "빨래"를 처음 본 이후,
작품이 너무나 좋아서 그 뒤로 매년 두 번씩은 가을마다 혜화에서 보곤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늘 오픈런을 해오던 이 공연이 없어져서 너무나 아쉽고,
마치 저만의 연내행사마저 빼앗긴 기분이 들었었는데,
결국 이렇게 하남 문화예술회관에서 2021년의 빨래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이 공연을 처음보는 친구와 함께 갔었는데,
평소에는 영화만 봐도 늘 졸던 친구가, 정말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이 집중하며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며 너무나도 즐겁게 보았다고 오히려 저에게 고마워하더라고요.^^

다음번 공연이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꼭 어머님과 함께 보러 와야겠다고 말하던 친구를 보니,
예전에 처음 "빨래"를 본 이후, 바로 온 가족을 모시고 와서
다같이 함께 즐겁게 관람했던 제 모습이 떠올라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요즘처럼 모두가 어려운 시기라서 이번 공연이 더욱 더 의미있게 느껴지고
마음깊이 울림이 와닿았습니다.
지치고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 일상이 되었지만
빨래의 가사대로, 시간이 흘러 빨래가 마르는 것처럼,
사랑이 남아있고, 살아갈 힘이 남아있는 우리이기에
슬픈 우리의 눈물도 마를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우리 모두! 자! 힘을 내!!! 어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