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귀 기울여요

&#8203;<틱틱붐 (tick, tick… BOOM!)> 은 뉴욕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꿈을 키워가는 뮤지컬 작곡가가 서른 살 생일과 중요한 공연을 앞두고 겪는 사랑과 우정, 고뇌를 담은 공연이다. 인기 뮤지컬 ''렌트'' 작곡가 조너선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이며 유작이다. 조너던 라슨은 오프 브로드웨이를 거쳐 드디어 그의 작품 ''렌트'' 가 꿈에 그리던 브로드웨이에 가게 된 순간, 그는 공연 개막을 하루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진다. 당시 라슨의 나이 서른다섯. 그는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42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영국 남우주연상, 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를 수상하였다.
스토리 구성은 서른 살 생일을 일주일 앞둔 존은 뉴욕에 살며 자신이 만든 뮤지컬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유망주’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도 수년째.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낮에는 소호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곡을 쓰는 생활을 이어 간다. 그의 옆을 지켜온 여자친구 수잔은 뉴욕을 떠나 한적한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하길 원하고, 함께 꿈을 꾸던 친구 마이클은 현실의 벽을 인정하고 마케팅회사에 입사해 임원 자리까지 올랐다. 무언가 이뤄야만 할 것 같은 부담감에 존은 신경과민 증세를 보이고, 그의 귓가에는 ‘틱, 틱…(tick, tick…)’ 하는 환청까지 들려오기 시작한다.
존은 자신의 청춘을 뮤지컬 작품을 위해 바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가장 친한 친구는 에이즈에 걸리고,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뮤지컬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지금 나에게는 꿈이 있는가? 열정은 식어버린채 편안함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가.
14년 만에 다시 펼쳐지는 이번 시즌은 처음으로 8인극으로 꾸며진다. 존, 수잔, 마이클과 5명의 앙상블 배우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놀이터 징글짐을 연상시키는 무대 셋트와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스크린 연출이 돋보인다. 존이 1인칭 시점으로 관객에게 말을 건네면, 클로즈업으로 화면 송출되는 부분이 신선하였다. 뮤지컬 넘버 30/90, Sunday, No more, Louder Than Words 등 경쾌하고 신나면서도 청춘의 고뇌와 열정이 담긴 음악이 돋보인다.
존 역의 이해준 배우 연기와 노래가 뛰어나다. 뮤지컬 작품을 올리기 위한 고군분투하며, 피아노 건반을 열정적으로 두드리며 노래하는 모습, 창작의 고뇌로 몸부림치던 모습, 110분의 러닝타임동안 쉼 없이 연기와 노래를 선보인다. 수잔 역의 방민아 배우는 존의 여자친구로 존을 응원하지만 자신의 꿈인 발레 무용수로의 꿈을 위해 떠나는 연기, 1인 2역을 선보인다. 마이클 역의 양희준과 김대웅 배우는 존의 절친으로 마케팅 회사에서 성공하였지만, 무대를 그리워하며 존의 꿈을 응원하는 연기, 1인 2역을 선보인다.
현실을 살아가는 가난한 예술가의 삶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그린 이번 공연, ''틱틱붐 (tick, tick… BOOM!)'' 진심으로 추천한다.

해준 배우 넘 돋보이고 다른 배우도 넘 잘해요

기대했던것만큼 감동이였습니다. 나중에 더 커서 또 볼 의향 100프로!!

김수하배우님 때문에 중간에 안나가고 끝까지 봤어요. 이해준배우님 삑사리도 여러번 나시고 대사도 까먹으신지 실수하시고.. 엄청 졸다가 나왔습니다. 너무 지루했어요.

2005년에 처음 접했고, 근 20년이 다 돼 또 만난 틱틱붐. 그때보다 더 안정돼고 단단해졌네요. 역시나 조나단 라슨에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는 갓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