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대 연극에서는 볼수 없었던 여주인공....참신하고 새로운 인간형을 그려낸 입센은 그 시대 독보적인 희곡작가라 할만 하다...그만큼 당시 비평가들에게는 이해받기 어렵긴 했지만서도...
다시 보고싶은데 이제는 막을 내려 아쉽기만 하다...매력적인 연극이고 여운을 오래도록 남겨주는 한 편의 인생드라마.....

헤다를 이런 인물로 만들다니!! 참 굉장한 배우님이라고 생각한다.

세익스피어의 레이디 멕베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배우들 정말 멋지네요
진짜 대단합니다. 이런 연극을 너무 늦게 봐서 아쉬워요

헤다 가블러, 기대도 많았고, 평도 좋았던 연극의 마지막 날 공연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말 좋았어요!
연기자분들도 워낙 탄탄하셨고, 무대도 좋았던것 같아요.
1층에서 가까이 연기자분들 표정 하나하나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걸 싶었습니다.

드라마틱한 요소나 사건, 사고보다는, 입센 작가의 디테일한 부분이 더 드러나는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인형의 집만 읽어보았지만, 함축적인 의미나,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런 점에서는 미리 공부하고 보았으면 더 좋았을 걸 싶기도 했고요. 끝나고 나니, 헤다 가블러의 심리는 어떤거였을까, 더 궁금해지고 찾아보게 됐네요. 다음 기회가 있다면 더 잘 이해할 거 같아요.
오랫만에 훌륭하던 공연.

아, 이혜영씨가 아닌 헤다 가블러는 상상되지 않더군요!
대단했습니다!

판사역의 그 배우분은 연희단 거리패 소속이시지요.
호산 배우님은 제가 좋아하는 마방진 소속의 배우시고요.

판사분의 연기때문에 극의 호흡이 지루해졌었습니다.
연출님이 어떻게 디렉션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시대를 구현하고자 했다면...
그 시대에! 그 직분에!(판사인데...) 그 사회적 풍습에!

과연 그렇게 변태적인 모습의 캐릭터가 존재할수 있을까 싶더군요.

대사만 보아서도 변태적인 느낌, 가학적인 성격은 충분히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행동 및 표정 그리고 이유없는 고저를 넘나드는 대사톤은
극의 몰입이 아닌 극의 방해로 작용하였습니다.
연희단 거리패의 공연이 최근 굉장히 지루해졌는데
배우분들의 연습을 짐작케할만큼의 또렷또렷한 캐릭터 구축때문인것 같네요.

관객에게 캐릭터에 대한 강요은 관람에 있어 엄청난 방해임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이점은 연출에 대한 아쉬움으로 남네요. 조화로움이 없어서 극이 늘어졌으니까요.

이혜영이라는 배우때문에 작품 초이스했는데...
......다른것은 차치하더라도....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여배우를 보며 처음 느꼈습니다.
헤다역에는 탁월한 캐스팅이였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