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레이션은 그냥 울라고 만든 씬 같음. 그 담담하게 읊는 모습과 함께 내용이 너무 서글퍼서 펑펑 울어줬지요. ㅜ _ㅜ 대학로에서 하는 거 다시 볼까 고민중이네요. ㅎㅎㅎ

의미있는공연이라고 생각되어 인터파크는 아니지만 돈 내고 관람한 관객입니다..많은돈은 아니지만 일단 돈이 너무 아깝구요.. 긴 런타임 2시간 20분 제 시간 할해 해 간것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일단 동주 역할을 맡으신 배우분의 성우톤의 목소리와 부자연스러운 연기가 관객들로 하여금 공연 안으로 들어갈수없게 만들었습니다. 할머니 역을 하신분은 아동극을 하시는 듯 했습니다. 내용적으로 봤을 때 고 장자연 사건과 위안부 이야기를 접목시켜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일단 오류인 것 같습니다. 작가분 께서는 고 장자연 사건과 위안부 문제가 같다 라던가 어떠한 평행이론적인 관점이 있으셔서 묶으신것 같은데 여성을 학대하고 유린한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 모르겠습니다..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강제적으로 끌려간 조선의 어린 여자들이 당한 학대와 연예인이 되고싶어서 스폰들한테 끌려다닌 여자와... 받았던 고통의 경중을 떠나서...제 생각엔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기분나빠하실거 같은데.... 그리고 연극적으로 봤을 때 볼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가 말하고 세상에 알리고 싶은 2가지 이야기 둘 다 배우의 긴 독백으로 풉니다.. 어떠한 연극적 상황이라던지 이야기로써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배우의 독백으로만.. 그 장황한 2개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할머니 이야기는 실시간으로 얼굴을 클로즈업 해서 빔으로 쏴 주었기 때문에 더욱 단조로움이 부각되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매채를 통해 위안부 이야기 많이 접했습니다. 굳이 그 이야기를 다시 듣고자 극장에 모인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죽었던 동주가 할머니와 교차되는장면은 굉장히 작위적이더군요.. 대체 할머니와 동주가 어떤 유대관계를 갖고있길래??? 동주가 저승에서 할머니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제가 느끼기엔 한국인이 가장 울기 쉬운 코드인 희생을 갑자기 넣어서 관객들의 눈물을 짜냈다고밖에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마지막에 할머니가 가발 쓰고 노래하는 이유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공연 만드시느라 고생 많으셨을텐데 악평을 남겨서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그 유명한 고래 라는 극단에 있었던 기대치를 한번에 깎아주신 작품인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점도 있었습니다.. 엄마 역할 하신분 연기 목소리 톤 배우로서의 아우라.. 팬 됐습니다.. 처음으로 여자배우한테 멋지다 라고 느꼈습니다.. 이상입니다..

존재 자체로 의미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