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멕베스..



작년에만 맥베스 공연을 4번정도 본거 같구..



올해도 벌써두번째 맥베스를 보게 되었네요..



같은 작품이지만..



누구의 손을 거치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맥베스장군이 나오는게 참 흥미롭습니다..



극단 코끼리만보의 멕베스..아주 훌륭했습니다..



평소 진지하고 무거운작품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정말 안성마춤인 작품이었던거 같네요..



이작품의 가장큰 특징은..



무대와 관객석이 서로 바뀌었다는거죠..



정미소 극장을 여러번 갔는데..



무대에서 관람을 하게되었네요..



그래서 배우분들이 무대뒤로 빠져나가는 자체가 없습니다..



계속 무대에서 연기를 하게 되는거죠..



관객들이 무대에서 관람을 함으로써..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무대를 살아가는 주인공임을..



선명하게 느낄수 있을거라는 연출가님의 의도가 맞아떨어진거 같네요..



공연은 독백과 회상..형식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색다른 연출방식으로 인해서..



11명의 배우분들이 계속 얼굴을 비추면서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모두 대충은 알고 있을듯한 세익스피어비극 멕베스..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이라고나 할까요..



공연중에 멕베스가 무릎을 꿇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림자에 비친 모습이 코끼리를 연상하게 만드는데요..



의도적인건지 우연의 일치인지..극단 이름이 생각나서 신기했습니다..



공연포스터에 보면..



작은 글씨로 tomorrow 라는 글씨가위에서 아래로 새겨져내려오는데요..



내일..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짧은 기간동안 공연하는 멕베스..관람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