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테마곡과 출연배우의 열연으로 환상적인 공연을 만들어냈다.

서울 공연할 때도 봤지만 다시 보고 싶어서 고양까지 갔습니다.
먼 데까지 갔는데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다들 잘 해 줬어요.
특히 민영기 배우! 서울 공연할 때보다 감정선이 깊어졌더라구요.
행복은 멀리에 있어 들을 때 짠한 마음은 있었는데 눈물날 뻔 한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옥엘리는 여전히 잘 했고 류정한 배우는 몇 군데서 음을 좀 낮춰 불러서 적응 안 됐는데 삑사리나느니 그게 더 나을거 같기도 하네요.
최민철 배우는 그냥 믿고 따라가면 될 것 같아요. 언제나 너무 잘 하세요!
전동석 배우는 연기는 늘었지만 창법을 좀 바꿨던데 가사가 잘 안 들리더라구요.
이태원 배우는 서울 공연 때보다 쩌렁쩌렁하게 잘 불러주셔서 좋았어요~
그리고 엘리자벳을 살려주는 최고의 앙상블!
사실 앙상블 보러 간 거나 다름 없습니다. MR이라 힘들었겠지만 다들 너무너무 잘 해 주셔서 역시 오길 잘 했다고 생각했답니다.
내년에 재연할 때 과연 이 정도 실력의 앙상블을 뽑을 수 있을까 싶네요 ㅠㅠ

뮤지컬을 사랑하는 팬의 한명으로서 엘리자벳이 한국에서 상연된다는 것을 알고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시놉시스를 읽어보니 더욱 엘리자벳이라는 뮤지컬이 궁금해져서 학생신분에 무리가 되는 티켓 가격을 감수하고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라인과 배우 캐스팅, 배우의 연기, 노래 모두 좋았습니다.

그런데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한 제가 듣기에는 전자음 위주에 오케스트라 소리가 거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점점 극이 진행될수록 음악이 전자음 위주라는 생각은 굳어져 갔고 공연 끝난 후에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인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오케스트라 연주 같은 것은 애초에 없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상식적으로, 뮤지컬 팬의 입장으로 볼 때, 엘리자벳이 주된 내용으로 다루는 오스트리아 황후 이야기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은 물론이고 연극보다, 대학로 뮤지컬보다 두세배 이상 되는 표값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는 당연한 것입니다.

오페라가 유명한 오스트리아를 공간적 배경으로 다루고, 과거의 황후 이야기를 다루면서 오케스트라 협연도 없이 엘리자벳이라는 뮤지컬을 강행한다는 것은 뮤지컬의 기본 요소 중 하나인 음악을 크게 간과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뮤지컬 배우의 노래와 전자기기로 만들어낸 음악이 웬만한 극의 흐름을 감당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겠으나, 배우의 노래 실력과 스토리 라인 그리고 공연의 품격에 어울리는 극의 감동을 이루어내기에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필수적이라 믿습니다.

스토리가 참 마음에 들었고 무대 연출과 배우 모두 좋았지만 음악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드디어 엘리자벳의 공연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네요
너무나 행복했던 공연과
배우들의 연기였습니다
최고였습니다

엘리자벳 6번째 관람이었습니다.
서울공연만 보다가 마지막을 보고싶어 일산까지 다녀왔어요.

늘 그랬듯이 공연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별 5개로도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지방공연과 서울공연의 티켓가격이 같은것은 좀 부당하다고 생각이 되어 별 하나 뺍니다.
MR로 진행되는 뮤지컬이 라이브와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 것이라고 예상못했는데,
정말 많은 차이가 있네요.
무대장치도 100% 가져오지 못해서 영상으로 대체하는 장면도 있었고...
블루스퀘어에 불만이 많았었는데, 엄청 그립더라구요-_-

서울에서 다시 만날 엘리자벳을 기다립니다!!
옥엘리, 민제프, 승돌프, 최케니의 조합을 꼭 다시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