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2020년 시즌의 첫 작품으로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개막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는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펼쳐지는 사랑, 청춘,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다. ‘노래방’은 노래를 하는 공간이나, 어느 공간이나 개념이든 본래 갖고 있는 목적으로만 쓰이진 않는다. 이들에게 노래방은 ‘대화의 공간’으로 작용한다. 누군가와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솔직해지기 위해 등의 확장된 의미의 공간인 ‘..

아버지 아들(민재, 희준) 관계가 서먹한 희준(아들)에게 본인의 재혼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민재(아버지) 희준이 집에 없자, 다른 공공장소가 꺼려져, 밀폐된 노래방을 찾아 들어와 아들을 불러 만나는데… 살아온 흔적이 낳은 거리감처럼 그들의 대화는 쉽지 않다 아들 여자(희준, 민정) 민정(여자친구)의 많은 말들이 의심되고, 집착이 생긴 희준(남자친구)은 길거리에서 여자친구에게 눈에 보인 노래방을 가리키며,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하자며 얘기를 꺼낸다. 황당해하는 민정의 손목을 붙잡고, 노래방에서 시끄러운 노래를 틀어놓고 그간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