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좋은 모습 보여주셔서 고마워요!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뉴시즈 !
너무 오랜만의 뮤지컬인데 너무나도 크나큰 감동을 안겨준 뮤지컬이라 제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될 뮤지컬일 것 같아요.

사실 뮤지컬을 보러가기 전에 외국에서의 뉴시즈 커튼콜 영상을 보고 ''''이 뮤지컬 퍼포먼스가 강하구나. 춤을 잘 추는 배우의 공연으로 봐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과감히 온주완의 공연으로 티켓을 끊었습니다.

오랜만의 뮤지컬이기도 하고, 호평일색한 후기를 잔뜩 보고 간 상태라 기대감이 굉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제가 본 회차의 메인 캐스팅이었는데요.

일단 온주완에 대해서부터 말하자면... 계속해서 뮤지컬 공연을 통해 접하고 싶은 배우였습니다.
일전에 김무열의 뮤지컬 공연을 본 적이 있었는데, 여러모로 실망이 컸었습니다.
역시 정극 배우와 뮤지컬 배우는 발성에서 많은 차이가 빚어지는 건가... 싶었어요.

그 편견을 처음 깨준 배우가 조승우였어요.
작년 맨오브라만차 공연을 통해 한 배우가 지닐 수 있는 무대 장악력을 통감하였습니다.
정말 감동이 대단했습니다. (물론 넘버도 한 몫 했다고 봅니다.)

뮤지컬 배우로서의 온주완은 빠지는게 없었다고 봅니다.
2열 중앙에서 공연을 봤는데, 처음에는 너무 자리가 가까운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지만 1부가 끝나고 든 생각은, ''''온주완의 표정이 잘 보여서 너무 좋다''''였습니다.
뮤지컬 배우들의 공연과는 다른, 정극 배우들만이 전달할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사견을 좀 더 붙이자면, 개인적으로 원래 좋아하는 유형의 얼굴이긴 합니다.
무용을 했던지라 몸매도 뛰어나죠...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역시 배우는 다른건가, 싶을 정도로 아우라가 느껴지더군요. 눈호강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강성욱은 일전에 베르테르 를 통해서 처음으로 접했던 배우인데요.
그때 보면서 ''''정말 키크고 정말 잘생겼다. 얼굴도 되게 작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온주완이 더 작더군요... 더 대단한건 온주완보다 강은일이 얼굴이 더 작아요. 충격적이었습니다.

강성욱의 경우 베르테르에서 정원사로 나왔을 때는 마냥 순하게 생긴 줄로만 알았는데, 가까이 앉아서 보니 생각보다 이목구비가 많이 뚜렷해서 놀랐습니다.
그렇게 뚜렷한 이목구비임에도 특유의 눈빛과 눈망울 때문인지 순수한 청년 이미지가 어울릴 수 있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극 자체가 잭켈리의 매력이 워낙에 상당한 공연이라 다른 캐릭터에게는 그렇게까지 큰 매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만, 배우 강성욱의 공연은 또다시 기회가 닿는다면 믿고 볼 것 같긴 합니다.

강은일은 이번 뮤지컬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배우인데, 그렇게까지 어릴 줄 몰랐습니다... 95년생이라니요... (온주완이 83년생인 것에도 충격 먹었습니다)
어린티가 난다고는 생각했으나, 주연이기도 하고 웬만한 베테랑 배우들 못지 않은 실력 탓에 20대초반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마지막에 커튼콜 때 목발을 던져버리고 마음껏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제가 다 시원했습니다. ''''얼마나 답답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정말 다리를 다친 배우를 캐스팅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연 내내 리얼한 연기를 보여준 점을 높게 사고 싶습니다.

린아는 맨오브라만차에서 처음 봤었는데, 그 때도 보면서 ''''뮤지컬 참 잘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노래야 가수로서도 입증이 되었었지만, 연기도 좋고 딜리버리도 좋고...
뮤지컬 특성상 이목구비가 뚜렷한 배우들이 감정전달에 있어 굉장히 유리한데, 그런 면에서 타고난 점이 크다고 생각하는 배우입니다.
프레스콜 클립을 좀 찾아보았는데, 최수진보다는 린아가 역할에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

캐서린 뿐만 아니라 다른 역할들에 있어서도 제가 본 조합이 가장 좋은 캐스팅 조합이 아니었을까 싶더군요.
그정도로 만족한 공연이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한번 더 보고 싶은데, 스케줄상 보지 못하는게 너무나 아쉬울 정도입니다.
공연이 끝나고도 너무 여운이 길게 남아서 현실로 돌아가기 싫은 그 감정이 정말 컸습니다.

1층 2열 20번... 좌석이 무대와 그렇게까지 가까울지 모르고 잡은 좌석입니다...
처음에 공연장에 들어가서는 ''''엇, 이거 자리 잘못 잡았구나'''' 싶었는데, 온주완의 섬세한 표정 연기가 그 생각을 싹 날려버렸습니다.
(마지막에 커튼콜 때 굉장히 울컥한 듯한 표정이어서, ''''어쩜 좋아...북받쳤나봐...''''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회차에서도 비슷한 표정인 것을 보고, 유난히 역할에 잘 빠지는 타입이거나 저것 또한 연출이겠구나 싶더군요)

좌석과 무대가 너무 가까워서 처음에는 설마 이거 오케스트라가 없는 공연은 아니겠지...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공연 전에 악기 조율 소리 들렸을 때는 정말 순간적으로 뒷목까지 짜릿했습니다.
그리고 그 짜릿함이 공연 내내 이어졌습니다.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넘버면 넘버, 적절한 재미 요소까지 배합되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찬란한 역사의 순간에 한 획을 그은 인물에 대한 찬사는 뜨겁다. 인물은 기억되며 때론 다양한 방법으로 그를 회상하기도 한다. 무언가를 표현해내고 창조해내는 예술 세계에서도 역시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환상적인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홀려야 하는 뮤지컬에서는 그 방법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여기 그 누구 하나 알지 못했던 인물들이 세상을 바꾸어 낸 기적 같은 스토리가 있다. 이번 뮤지컬 <뉴시즈>는 19세기 말 실제 뉴욕에서 일어난 뉴스보이들의 파업 사건을 모티브로 하였다.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뮤지컬로 재구성하기 위한 드라마틱한 ‘스토리’ 가 이들에게 존재한다. 그들은 권력과 부 앞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기엔 너무 어렸고 그들에겐 힘이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힘을 모아 목소리를 내었고 당당하게 맞서 싸웠으며, 결국 이처럼 뮤지컬로 기록되고 있다.

무대에는 위태해 보이는 철제 구조물 사이로 뉴스보이(신문팔이소년) 잭과 크러치가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부터 큰 무대를 활용하지 않고 무대 일부만 보이는 공연의 시작은 모든 집중이 한 곳에 쏠리는 듯 했다. 그리고 곧 드러나는 4~5층 사이 철제 구조물 사이로 뉴스보이들이 기상하기 시작한다. 온 몸의 기지개를 펴며 그들의 아침은 다양한 탭댄스, 아크로바틱, 발레 등의 다양한 춤이 한 번에 어우러지며 그들의 역동성과 파워 넘치는 젊은 에너지로 무대에 주인공은 자신들이라는 당당한 포부를 드러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트엠콘서트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artmconcert.com)

잘안들려요... 그냥 그럭저럭봤어요 그냥 그래요 별로예요

진심 뉴시즈 대박이었습니다ㅋㅋㅋ 무대구성 진짜 멋있었어요ㅋㅋㅋ 배우님들이 진짜 열심히 준비하신 것 같아 너무 멋있었습니다ㅋㅋㅋ 좋은 공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