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나배우님을 보러 갔다가 뜻밖의 조훈 배우를 알게되었네요 모두가 소중하고 그것이 눈에 보였던 극 감사합니다

...

빨리 재연 개막해주세요 ㅠㅠ 아번에 3번 봤는데... 다음에는 더 많이 볼께요 ㅠㅠ

최고의감동 최고의작품

이제야 이 극을 발견한 게 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날 정도로 좋은 극이었어요

여름이의 잔소리와 건강에 대한 염려들이 너무나도 태민에게는 귀찮고 짜증나고 거슬리는 것들이었지만, 태민이는 그 속에서 자신에 대한 여름이의 무더운 사랑을 느껴왔어요 하지만 태양은 항상 떠있는 존재이기에 사람은 태양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죠. 여름이의 소중함을 모르던 태민이 처럼.

여름이가 더이상 자신의 곁에서도 보이지 않게 되자 비로소 태민이는 1년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정말 길을 잃은 아이처럼 주저앉아 엉엉 울며 그제야 비로소 자신의 모든 감정을 제대로 직시하게 되죠..그리고 줄곧 1년간 도망쳐왔던 현실과 비로소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도 이 극에서 주는 마지막 메세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서자 견뎌내야해 우리 주변엔 아직 사랑할 사람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
라는 희망이 담긴 따스한 메세지였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다들 있을 때 잘 하자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라고 하지만 정작 그걸 뼈 아프게 느끼게 되는 건 그 소중한 대상을 잃고 나서인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 연극 <안녕 ,여름>은 우리에게 그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내가 잊고 있던, 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요. 이 극을 보고 나서 내 주변의 사람들을 더 잘 챙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이 극 <안녕, 여름>을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뻤고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