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렁쩌ㄹㅇ한 박은태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함 ㅠ

귀에 팍팍 꽂히는 넘버들!
다시한번 무대에 올려주세요ㅠㅠ 또 보고 싶습니다!

역시 은태님께서는 멋진 공연을 보여주시네요
신영숙님, 김장섭님, 윤영석님, 윤공주님, 전동석님 그외 배우님들 환상의 호흡과 공연 잘봤습니다.
배우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용릿으로 관람했습니다.
역시나 명불허전!!
나무랄데 없는 완벽한 햄릿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준 수용배우님께 박수를~ 짝짝짝!
나머지 배우분들은 지난 공연과 좀 다른 캐스팅이었는데요 우선 오필리어역의 이정화 배우님은 비록 얼터였지만 적은 공연횟수와는 전혀 상관없이 훌륭하게 오필리어 역을 소화해 내시더군요^^
레어티스역의 전동석 배우님은 우선 외모가 빛나서 계속 눈길이...ㅋ
연기도 나쁘지 않았고 목청이 정말 좋으셔서 소리지르거나 노래부르실때 온 공연장이 쩌렁쩌렁 울리더라구요.
폴로니우스 역의 김성기 배우님도 연기와 노래야 말할것 없고 중간중간 빵빵 터지는 재미를 주셔서 한없이 무거워 질뻔한 극에 쉼표를 찍어주셨습니다. 애드립도 좋았구요^^
나머지 배우님들은 지난번 캐스팅과 같았는데 여전히 훌륭한 공연 보여주셨습니다.

2번째 관람이었는데요 스토리를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배우분들의 넘치는 성량과 카리스마에
다음장면과 넘버들이 기대가 되는 뮤지컬이었습니다.
박은태배우님의 넘버들은 감정선이 섬세하고 듣는사람들이 안정감과 설레임을 갖게했습니다.
모차르트에서도 그랬지만 곱고 높은 음색때문인지 자꾸 듣고 싶어지는 넘버들이었구요
윤공주 배우님은 오필리어에 빙의 된듯한 애절한 넘버, 사랑하는 햄릿에게 아버지를 잃고 실성한 연기는
보는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거투르트 왕비의 신영숙배우님은 워낙 유명한 분이시죠~ 넘치는 에너지로 거투르트의 사랑에 대한 열망을 잘 표현하신듯... 첫번째 관람에서는 자식을 둔 엄마의 입장이 먼저이지 아닐까라는 생각때문에 잘 공감할 수 없었지만 두번째 관람을 통해서 그 갈등과 열망 즉, 사랑한 죄 밖에 없는, 그럴 수 밖에 없는,거투르트 왕비의 입장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서범석배우님과, 윤영석배우님 조금씩 다른 느낌의 클라우디우스였습니다.
서범석배우님의 클라우디우스가 분노와 열정이 느껴졌다면, 윤영석배우님은 그것보단 온순하고 형 햄릿왕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할까요~
유니버설 아트센터의 음양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배우님들의 성량도 더 풍부하고 느껴졌죠~
하지만 무대의 회전이 많아서 집중하는데 조금 방해가 되었던 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한 좋은 뮤지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