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동아리가 ANNE을 공연하면서 ANNE이 점점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출이 좋았어요. ANNE 좋아해서 감정이입도 잘 되고 눈물도 많이 났습니다ㅜㅜ 전시회도 추천해요

뮤지컬 앤Anne은 꽤나 오랫동안 좋아해온 극이다. (하지만 안산은 멀다.) 그러다보니 배우님들께도 애착이 많고, 특히 앤1과 앤3 배역만큼은 내게 이 공연을 볼지 여부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다른 앤들도 궁금해져서, 충동적으로 이 공연을 질렀고, 기대 반 걱정 반 하는 기분이 오늘까지도 있었다. (심지어 앤3은 중간에 한 번 더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무대에 불이 켜지자마자 똑같은 체육복을 입은 배우님들 사이에서 앤1을 찾아냈고, 곧이어 앤2도, 앤3도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도 즐거웠다. *오늘이 씽얼롱데이였다. 누가 앤이야. *오늘의 앤은 폭풍성장 *공연이 끝나고, 마로니에 공원은 stop femicide 시위 중이었다.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이어폰을 잠깐 빼고 목소리들을 들었다. 아무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들 아는 그 내용인데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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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어요. 우리 모두 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