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뮤지컬만 보다가 이런 소극장 뮤지컬을 보니 나름의 맛이 있네요. 내용 자체도 훈훈해서 여자친구도 재밌게 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관객석에 조명 쏘는 장면에선 눈이 아팠어요...

장영감님의 그분의 노트가 되고 싶을 정도로....

정말 100분이 순삭 했습니다~ㅎㅎㅎ

어떻게 하면 장영감님의 노트에 저의 고민도 한 스푼 넣어서 해결의 방안의 묘책을 얻을 수 있을런지요~ㅎ

그리고~ 하준님 같이 팅커벨이랑 같이걷자! 음원 내주세요^^

이제 늦게왔던 가을이 제속도를 찾았는지
서늘한 바람이 쌀쌀하게 느껴지는 주말이었습니다.
정말 마음 따스해지는 뮤지컬-연남동빙굴빙굴빨래방과 함께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좋은 이야기와 좋은 음악, 좋은 배우들의 좋은 연기...
아주 만족스럽게 가을의 어느 주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친숙해진 무인 빨래방 배경.
각자 사연이 있는 배우님들.
마음이 성장해가는 배우님들.
점점 삭막해져가는 이 시대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봐야될 뮤지컬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처럼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이 시대에 단순히 빨래방에서 빨래만 한다고 생각하지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고 위로받고 그걸 통해서 성장하고 연애하고 도움받고 하는 일이 있다고 어느 누가 생각할수 있을까요
저도 연남동에 실제로 빙굴빙굴 빨래방이 있다고 하면 한번 방문해서 연두색 다이어리에 제 고민을 쓰고 싶습니다.
아니면 실제로 제 동네 앞 무인빨래방에 연두색 다이어리를 놓아두고 고민을 쓰고 누군가가 답글을 달아주길 기다리는 그런 걸 실제로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세상 누구나 사연 없는 사람 없고 인생이 안 힘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위로를 받을수 있다는건 인생 한 폭에 큰 위로와 힐링이 되어 인생의 날개를 훨훨 펼수 있는 그런 터닝포인트가 될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이런 힐링이 되는 뮤지컬 많이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요즘 힘든 제 삶에 이렇게 위로를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p.s. 저도 여름님하고 풋풋한 연애 하고 싶어용~~~~~

초등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연극이었어요.
어리게만 느껴졌던 아이가 다양한 직업에 대해 궁금해하고, 청년들의 고민들을 어느정도는 알게 되기 시작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연극을 보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