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최고였어요ㅠㅠ

10여년 전 엄마와 뮤지컬을 본 후 문화생활을 거의 하지 않고 살다 인터넷 영상에서 가끔 보이던
댄버스 부인의 열창을 보고 바로 예매했다.
막연히 뮤지컬을 본다는 사실이 설레서 내용도 자세히 찾아보지 않고 바로 공연을 보러 갔다.
공연 초반에는 배우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내용을 이해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무대와 노래로 흐름을 점차 따라가기 시작했다.
사실 뮤지컬을 많이 본 사람이 아니라 레베카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노래와 무대, 배우들까지 모든게 마음에 들었다.
아마도 댄버스 부인과 ''나''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을 것 같다.

뮤지컬 전부터 엄마와 뮤지컬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공연을 즐기고
공연이 끝나고는 극장 한켠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겠노라 기다리고 밖으로 나와서도 공연의
감상을 나누는 그 모든 과정이 즐거웠다.
내가 뮤지컬을 보는 이유는 단순히 하나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라기 보단 이런 일련의 과정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는 기쁨때문인 것 같다.

제목에 썼다시피 공연은 훌륭했습니다.
연출을 포함한 배우들의 연기 모두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창원 성산아트홀 관계자의 행동이 매우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불쾌함의 시작은 공연 관련 브로슈어 때문입니다.
레베카 공연은 브로슈어를 유료로 판매를 하더군요.

무료로 제공되는 브로슈어가 따로 있는지 확인하려고 2층에 있는 여성 안내원에게 물었더니
왜 내게 그런걸 묻냐는냥 말 한마디 없이 그냥 어깨만 으쓱하는 제스쳐를 취하고는 가버리더군요.

행사측에서도 브로슈어를 유료로만 판매하는것도 조금 불편하다 생각을 했었는데
행사 안내원이 그런걸 비록 모를지언정 질문을 했을 때 입 한번 뻥끗 안하고 어깨만 으쓱하는걸 보면서
불쾌함이 들었습니다.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하는 공연에는 이제 갈일이 없을듯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입체적인 캐릭터, 그리고 귀를 사로잡는 킬링 넘버들은 봐도 봐도 재밌는 작품이네요~배우들의 열연과 가창력에 감탄했어요~개성 넘치는 많은 캐릭터들이 돋보였습니다~보면 볼수록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이구요~말이 필요 없는 작품. 완전 추천합니다!!!!

그냥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