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석재조선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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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부터 공연 마니아로 대학로를 들락거렸다. 2000년대 중반 AV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조선일보 문화부에서 학술, 출판, 문화재를 담당했고, 사회정책부에서 교육부를 출입했다. 2014년부터 3년 동안 조선일보 문화부 공연 담당 기자로서 매일 저녁이 되면 수첩과 오페라글라스를 들고 어두컴컴한 어느 공연장 객석에 앉아 있을 확률 95%였음. 지금은 다시 초야의 관객으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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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바흐와 슈베르트가 왜 이리 심심한가 싶었더니, 역시나 정열이 폭포처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듯한 베토벤 영웅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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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단단하고 세련된 직유가 상실과 소통을 대위법으로 변주하며 가슴을 천천히 데워주는 희귀한 관극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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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참신하긴커녕 난삽한 형식이 극의 서사를 한 차례 절단하고, 감정과 액션의 과잉이 나머지 서사를 매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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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스즈키 다다시와 김광보로부터 연극을 배운 다크호스 연출자인데... 아직은 습작으로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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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3년 만에 무대에 서는 길해연의 섬뜩하면서도 귀여운 연기, 김상중의 기름기 넘치면서도 느긋한 목소리를 육성으로 듣는 즐거움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때로 서스펜스보다 코미디에 가깝다는 것은 연출의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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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잘 만든 뮤지컬들은 비슷비슷한 이유로 그렇게 되지만, 못 만든 뮤지컬들은 그렇게 된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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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과연, 국민배우란 명칭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토월극장의 특징을 십분 살린 장엄하고 충격적인 엔딩도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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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꿈을 구현하기에 가장 어울리는 무대 장르가 뮤지컬임을 새삼 일깨워주는 작품. 시종 유려하고 말끔한 마스터피스지만 절정 장면의 감동은 영화보다 다소 싱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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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놀랍도록 압축적이면서도 주제를 살린 각색, 장엄하게 빨려들어갈 듯 난도 높은 넘버. 상당히 건조하긴 하지만 같은 원작의 최근 세 작품 중에서 단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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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우화적 이야기가 리얼리티를 갖추면 공포가 된다. 역사와 예술의 씨줄과 날줄 속에서 때론 방황하는 듯하다가도 결국엔 지구력을 갖춘 기승전결을 내놓는 김은성의 극작은 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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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발군의 배우들만 콕 집어 무대에 세우는 수현재의 기획력이 낳은 또 하나의 화제작. 프랑스식 정서와 유머가 곳곳에서 좀 헐겁기도 했지만, 마지막 장면 회심의 연출로 객석은 조용한 눈물바다의 장관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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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예상을 뛰어넘는(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음) 비장한 스코어와 장면마다 품은 흥미로운 재해석, 각을 세운 연출이 햄릿의 캐릭터에 설득력을 넣어 준다. 셰익스피어도 뮤지컬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가작(佳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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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쇼팽 협주곡은 매끄럽고 경쾌하게 수면 위를 질주하는 유려한 몽환. 그런데 베토벤 7번마저도 그런 건 상당히 의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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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가창력은 배우에 따라 편차가 컸고, 안무는 의외로 질박했다. 그러나 원래 뮤지컬이란 이렇듯, 중후장대하게 폼 잡는 대신 두 시간 반 동안 극장 밖의 모든 일을 홀딱 잊게 만드는 존재라는 새삼스럽고 근본적인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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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고선웅 극본치고는 좀 싱거웠고 이지나의 연출은 다소 늘어졌는데, 이영훈의 명곡들을 추억팔이에 머무르지 않게 하는 반전은 괜찮았다. 차지연의 파워풀한 목소리는 단연 백미(白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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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꽤 공을 들이긴 했다마는... 그래도그렇지 아이구세상에, 도스토옙스키가 러시아의 존 그리샴인줄 알았던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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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1막 도입부의 숨가쁜 호흡, 힘과 속력을 갖춘 안무가 가능성을 열어 줬지만, '태수 명대사 3종 세트'를 삭제하고 5.18을 FF 처리한 대신 얻은 것이 너무 적다. 이 전설적인 원작 콘텐트를 좀더 고민해 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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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종잡을 수 없는 인생의 착각(錯覺)과 착간(錯簡)을 저 징글맞은 '사랑'이란 감정의 프리즘에 투영해 우아하게 포착해 냈다. 정재은-이명행-이봉련의 호흡이 대단히 좋았으나, 뒤로 갈수록 약간 장황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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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희곡은 기지와 재치 넘치는 고전 비틀기이고, 배우들 연기도 좋은데, 뜻밖에도 젊은 연출가 전인철의 연출이 밥먹다 돌 씹은 듯 지나치게 거칠고 둔중하며 생경하다. 어깨 힘좀 빼세요, 세상에 심각한 연극은 넘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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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지나친 미니멀리즘으로 무미건조한 무대를 감싸안는 저 유려한 순정(純情)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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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기발한 무대, 언젠가 뮤지컬을 처음 봤던 그날이 떠오르는 가슴 벅찬 오프닝, 조금만 고치면 오페라가 될 것 같은 클래시컬한 넘버, 각자 꿈을 지닌 세 계급이 등장하는 흥미로운 설정... 그러나, 물 없이 시루떡을 삼킨 듯 답답할 정도로 무미건조하고 산만한 스토리의 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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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0점
마치 글로벌 대기업이 새로 출시한 주력 전자제품이 "내가 바로 표준이야!"라고 외치는 듯한 위풍당당함과 자신만만함. 아, 정말로 빈틈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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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사실 한태숙-이승헌의 조합만으로도 전율을 불러일으킨 작품. 과연 유명 건축물을 방불케 할 만큼 잘 짜인 각색, 연출, 연기. 그러나 한편으론 감당할 만한 수준을 넘어서는 현학, 정서적 잔혹, 그리고 위악(僞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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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하여, 과연, 본향(本鄕)은 본향, 아우라는 아우라, 오리지널은 오리지널. 국발과 유발의 만만찮음을 떠올리면 가성비 생각이 살짝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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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외딴 골목 지하 소극장에서 인생 군상(群像)이 대하(大河)처럼 펼쳐지는 체홉극의 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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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이 이렇게 꿈같결은 발레곡이 되다니! 그 속에서 이토록 고혹적인 비장미의 몸짓으로 평창문화올림픽의 문을 활짝 열다(뭐 굳이 따지자면 발레에서 새로운 건 별로 없고 무대는 미니멀리즘이라기보다는 왠지 쌈마이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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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미국 고전 희곡의 격조 위에 펼쳐지는 이호재와 이승주의 숨막힐 듯 팽팽한 진공(眞空)의 연기(그런데 문삼화 연출은 요즘들어 창작극보다 번역극이 월등히 뛰어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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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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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시적(詩的)인 대사의 잔잔한 발화가 점증해 끓는 듯한 욕망의 폭풍으로 승화하는 '실전형 연출가' 김소희의 솜씨. 또한 오늘날의 연극 관객은 김하영이란 걸출한 배우의 이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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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인생이란 결국 한없이 매혹적인 교착(交錯)의 연속. 우아하게 산만하고 탐미적으로 공허한 고선웅 연극의 새로운 지평, 다만, 아직은, 좀 덜 숙성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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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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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원작 자체가 과거 오페라 무용론(無用論)의 단골 소재였을만큼 ‘천상 아리아’와 ‘막장 드라마’의 결합. 그런데 젠체하면서도 조잡하고 험악한 연출과 무대로 후자가 사정없이 강조되니 박수칠 마음도 사라지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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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벽장유계어패씨(霹藏流溪於貝氏), 봉등염람어시씨(鳳騰炎濫於施氏). 샤이의 베토벤은 벼락 속에 시냇물 같은 유려함을 감췄으며, 샤이의 스트라빈스키는 봉황이 솟아오르고 화염이 넘실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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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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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이젠 프로덕션 자체가 상당히 농익었다고 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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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무대가 화폭이라면, 철학과 상상력의 붓질로 이렇게 그림을 그려 넣는다. 말이 쉽지 이게 정말 가능한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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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0점
장담컨대, 대략 20초 안에 말이 살아 숨쉬는 게 보이고, 마지막 장면에선 눈시울을 적시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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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소극장에서 이 정도의 밀도와 긴장감을 맛본 것이 도대체 얼마만이던가. 러시아 희곡과 대학로 뚝심의 콜라보. 그런데 브레즈네프 시대에 이미 소련은 안에서부터 균열되고 있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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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전전(戰前)과 전후(戰後), 일상과 욕망, 유랑과 회귀, 아레나와 프로시니엄, 소극장과 중극장이 수시로 이합집산하며 도플갱어를 이루는 연극. 이성열이 모처럼 자아분열적인 표현주의 무대로 돌아왔고, 이야기를 이끄는 한명구의 힘은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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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손숙) 이해랑연극상을 받았거나 받을 배우가 아니라면 소화 불가능할 고난도 즉흥실험극,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작가와 배우의 캐릭터와 인생. 애틋하고 처연하면서도 놀랍고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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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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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역사라는 이름의 광풍 속에서 풀뿌리처럼 살아남는 사람들의 존엄을 다룬 대하극. 김미숙-오동식-윤정섭-김아라나, 한 연극에 경이적인 배우가 네 명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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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첼로 연주가 역도나 격투기 종목이었던가. 땀으로 샤워하고 활줄이 끊어지는 고통의 극한 정열을 앵콜곡 네 곡으로 순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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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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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그는 건반을 조탁(彫琢)하는 장인(匠人)이고, 음표 사이의 침묵을 소요(逍遙)하는 달인(達人)이며, 이 성가시고 진저리나는 세상에 한 줄기 감로(甘露)를 부어주는 현인(賢人)이었다. 표 사서 발품 팔고 객석에 앉는 모든 일이 일종의 구도(求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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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무대만 초(超)브로드웨이급, 음악과 대본은 변두리교회 성가극. 오 신이여, 제가 정말 이걸 보려고 3년씩이나 기다렸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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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명인 추모공연의 특징을 농축. 눈부시게 호화로웠고 현란하게 다채로웠으며 역동적으로 산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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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태생적으로 민족주의적 흑백논리의 한계를 지녔음에도, 화석처럼 굳어진 줄만 알았던 관객 가슴 속 한(恨)을 끝내 터뜨려 눈물짓게 하는 작품. 이것은 고선웅의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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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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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태양왕이나 마리앙, 바람사보다는 훨씬 완성도 높은 작품. 그러나 2막에서 눈에 띄게 산만해지는 건 흠(주인공이 워털루에서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는 건 너무 나갔다). 임태경-박혜나-김수용은 인생 절정의 역량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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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①홍광호는 뮤지컬계의 사기캐인 듯. ②늘 친근하지만 항상 고만고만한 와일드혼. ③의외로 밋밋한 연출과 안무... 엠뮤지컬이었다면 어딘가 좀더 감칠맛을 넣었을텐데.(세상에, 내가 엠뮤지컬을 그리워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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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연출과 배우들은 작품에 몸을 던지다시피 했으나... 뻔한 캐릭터, 연대기식 역사 나열과 함께 메마른 풍자로 점철된 극본의 한계를 뛰어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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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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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깔끔하게 만들긴 했는데, 이건 마치 여행 중 아침뷔페에서 버터와 잼이 없어 맨빵을 먹는 듯. 원인은 70년대 B급 정서의 형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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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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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30~40대 배우들이 연극 한 편에 총집결. 그러나 지나치게 장황하고 종종 진부한, 대하역사를 빙자한 정치정의적 신파극이자 박찬욱 영화 '아가씨'가 지닌 주제의식의 무대적 아류(亞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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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점
원작에서 치정-복수-액션-유혈-막장의 요소만 골라내 차마 들어주기 힘든 대사와 유머를 새로 집어넣고 패스트포워드 버튼 누르듯 편집한 이 버전을 꾹 참고 보느냐 마느냐, 사실 그것은 문제도 아니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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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물론 재미야 있지만 반전(反轉)이었어야 할 대목이 좀 밋밋. 게다가 자꾸 <뮤지컬 세계>와 <(연극+드라마) 세계>의 격돌로 보이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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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디지털(3D)와 아날로그(동유럽 가무)가 희한한 상상력으로 결합한 무대. 192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의 정서가 폭포처럼 쏟아진다. 불친절하고 엉성한 내러티브와 캐릭터를 탓하기엔 매력적인 요소가 너무나,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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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신영숙과 정동하의 불꽃 같은 가창력. 바야흐로 완성본에 근접한 지방산 뮤지컬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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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친구가 대통령이 된 시점에 이름 높은 옛 선비들처럼 귀향(歸鄕)을 택한 이윤택, 일광 해변 뻘밭에 6층짜리 극장 건물을 짓고 연극의 초심으로 돌아가다. 신파극이란 하이퍼리얼리즘의 다른 말이었고, 1~2년차 배우들의 발성과 연기는 경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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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마치 어머니 뮤즈가 잘 키운 아들내미 넷을 데리고 나온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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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점
워커힐이었다면 식사라도 나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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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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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극장을 나온 뒤 세상이 달라보일 정도로 희귀한 연극 무대의 지적 체험.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모처럼 몸 대신 말에 방점을 세게 찍었다. 갑작스럽고 황당한 결말은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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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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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연출-연기-노래-무대 다 좋긴 한데, 뭐지, 이 잔잔한 소극장 뮤지컬의 향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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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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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관객이 이렇게 행복한 함박웃음을 지으며 나오는 발레 공연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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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이제서야 깨달았다, 사피엔스의 몸짓이 이토록 우아하고 미려하며 정교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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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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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비유하자면, 문자향과 서권기 넘치는 늙은 선비가 붓을 들고 한바탕 노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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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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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이것은 20세기 초 극동의 약소국을 지도상에서 지워버리기로 공모한 제국주의 열강 앞에서 몸을 던져 위선을 꾸짖은 조선 선비들의 이야기. 뮤지컬로 만들겠다는 의지 역시 그만큼이나 장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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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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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일상의 파시즘'을 웅변하는 충격의 점증 효과가 만만찮지만, 도입-중간-결말의 부정합은 아무래도 덜컹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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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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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한국현대희곡문학사의 원고더미 속에 이런 경악스런 작품이 숨어있을 줄이야. 급격히 경사진 무대에서 이기돈이 절규하는 클라이막스는 최근 한국연극 중 가장 놀라운 장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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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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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아트'인 줄은 잘 모르겠고, '서커스'로선 무척 슴슴하다. 서커스 향수는 지니고 있지만 천막 같은 데는 찾기 싫은 고가(高價) 관객이 타깃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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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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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지나치게 철학적으로 심플한 무대, 봐주기가 민망한 의상, 모범생 같은 초초상, 중소극장 뮤지컬 배우 같은 핑커튼, 동양 문화를 꿰뚫고 있다는 듯 오만무쌍한 연출, 그래도 능란한 지휘가 펼쳐낸 여전히 아름다운 푸치니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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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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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수(水)와 경(鏡)은 유려한 스타카토로 바느질하는 가야금 선율, 월(月)과 화(花)는 스피드와 멜랑콜리를 겸비한 고전발레의 격렬함. 그것이 수월경화(水月鏡花)의 조화를 이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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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스테파노 포다라는 르네상스적 천재가 만든 압도적으로 황홀한 무대, 화살촉처럼 명징하게 귀에 꽂히는 무소륵스키의 아리아. 이렇게 믿을 수 없는 가성비의 공연이 오페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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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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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창극의 역사로 남을 고선웅과 이자람의 기상천외하고 기기묘묘한 사이버펑크-사이코패스-사이키델릭 극. 해학과 내러티브와 캐릭터의 깊이가 좀 희생된 것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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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화려하고 매끈한, 한바탕 축제 같은 희극발레. 하지만… 흥(興)은 문병남 안무 버전보다 약 2%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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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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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빨랫줄처럼 팽팽한 밀도로 꽉 찬 김광보의 연출이 욕망과 확신과 의심을 모던하게 이야기하는 입센극을 무대화했다(그런데 그만큼 객석에서 보고 있기가 힘이 든다). 모처럼 장시간 연기하는 유연수, 유성주의 연기는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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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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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땀냄새 가득한 꿈의 편린도, 오감을 두근거리게 했던 암전의 적막도, 무너져 내리는 검은 벽돌과 함께 추억이 되어 떠나려는가. 안녕, 게릴라극장이여 안녕. 그래도 연극은 계속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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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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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생로병사와 오욕칠정이 뒤섞여 한바탕 축제로 승화되는 한국적 굿극의 진수를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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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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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이미 박물관 수장고에 입주 예약한 가부장제의 극단적으로 낡은 민낯이 2017년 대학로 스타-상업극 시스템의 도마 위에 오른 건 좀 생뚱맞은 일. 그것이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이 연극에서 돌 씹는 듯한 균열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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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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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데뷔 12년차 김선욱의 손가락이 베토벤 악보에 땀과 시적 깊이를 더해 건반 위를 헤엄쳤다. 비창은 화사했고 열정은 유연했으며 월광은, 아뿔싸, 살짝 둔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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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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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1부) 배우들의 내공(특히 대사 암기력)은 경악스럴 정도였고, 다이제스트가 미덕인 듯한 시류와 거꾸로 가는 뚝심도 인정할 만했다. 그러나… 원작이라는 쌀로 연극이라는 밥을 짓는 것이 각색이라면, 돌 씹히고 설익은 밥을 서너 밥솥이 넘치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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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2부) 연출은 인정없이 심각했고, 극은 사정없이 늘어졌다. 그 탓에 정동환과 지현준의 기막힌 열연조차 왜 그 장면에서 그 연기가 나와야 하는지 설득력이 없었다. 장면은 너무 길었고 대사는 정제되지 않았다. 작가가 등장해서 주제를 친절하게 설명하는 결말은 맥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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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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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이 도저한 낭만의 목소리를 라이브로 듣는 것이 마지막이란 말인가. 무정한 세월조차 이 아우라와 정열의 빛을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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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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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봄날 늦은 아침 호숫가에서 날개를 퍼덕이는 백조처럼 경쾌하고 밝은 모차르트. 2악장에선 약간의 음 이탈. 하지만 시향이 펼친 2부의 스트라빈스키는 눈 번쩍 뜨이는 의외의 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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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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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세 시간 반 동안 입을 다물 수 없는 참신하고 강렬한 연출이 원작의 문학적 대사와 어우러져 마스터피스를 빚어냈다. 주체적일뿐더러 자기결정권으로 가득찬 삶의 의지가 전편을 관통한다. 비로소 이 작품이 무슨 얘기인지 제대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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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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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하나하나 따지면 흠잡을 데 없지만, 인생의 희로애락과 오욕칠정을 뜻밖에도 너무나 밝고 담담하게 그려낸 하딩의 말러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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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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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배우들은 열심히 했지만… 남용된 상상력과 조악한 엽기 취향이 낡은 마차처럼 요란하고 난삽하게 덜컹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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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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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과학적 분석을 방불케 하는 명징한 프레이징과 정교한 템포로 독일 음악의 진수를 펼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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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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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이제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파워풀하게 연기하는 연희단거리패 배우 10명. 21세기로 소환한 체홉극에서 배우들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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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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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0점
3시간 동안 끓어오르는 감정을 소프라노 상태로 유지하는 하성광의 경악스런 연기, 고선웅 작품 중에서도 절정에 달한 예술적 성취. 고전적 의(義) 개념과 현대적 애(愛) 개념을 모두 놓치지 않는 장강대하같은 의미들의 유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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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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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조야한 내러티브, 놀랍지 않은 반전, 우스운 디테일(이 살인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이유가 뭔데?), 그 위에 어설픈 니체 인용 토핑까지. 그래도 흥행은 웬만큼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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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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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1부는 안숙선-정명화의 판소리 불협화음, 2부는 실패한 홍혜경 콘서트. 도대체 누가 프로그램을 짰는지 궁금한 이 착종(錯綜)의 음악회 와중에서, 그래도 '뮤즈' 정경화는 천상의 바흐 샤콘느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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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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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장엄한 민족주의 서사의 정점이 뮤지컬 고유의 에스컬레이트된 정서와 어우러져 감격의 혈사(血史)를 쓰다. 양준모의 비장한 가창력도 탁월했지만, 대형 무대에 처음 서는 허민진의 능숙한 노래와 연기는 그야말로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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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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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넣으려는 다문화 강박관념. 마지막 이야기는 어처구니없게도 동북공정 논리의 무비판적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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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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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동심의 눈높이에 맞춘 경탄스런 상상력의 놀이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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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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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아이들한테 너무 잔소리하지 말라"고 부모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참신한 컵인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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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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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따지고 보면 별 새로울 것도 없는 기법이지만, 인형도 무대도 이야기도 대단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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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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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기술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이지만, 너무 어두운데다 서사도 번번이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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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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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무대는 참 예쁘게 만들었는데, 서사와 연기는 훨씬 더 노력할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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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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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하렐과 인발, 백발의 두 거장이 드보르자크를 장엄한 천상의 곡으로 승화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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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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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계급의 전복적 상상력이 해탈로 승화하다. 연희단거리패 여배우 세 명이 온몸을 던져 보여주는 경이로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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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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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최영규의 절도 갖춘 유려함이 홍향기의 따뜻한 낭만과 행복하게 만났다. 아, 이건 천사들의 춤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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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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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여주인공의 가창력이야 뛰어나지만, 과연 지금 그게 문제인가. 답보 상태에 빠진 한국 뮤지컬계의 단면. 이걸 보려고 연초부터 기다렸나 자괴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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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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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뒤틀리고 일그러진 권력욕의 고갱이가 창(唱)의 귀곡성을 타고 비수처럼 날아와 꽂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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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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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혼탁한 사회의 최저층 암류(暗流)를 스캔하는 하이퍼리얼리스틱통속사회비판극. 안타깝게도 정봉이는 아직 정봉이에서 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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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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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한편으론 인류의 본질에 대한 우화적인 성찰 같고, 또 한편으론 그냥 장난 같다. 원작자의 극작술 자체에 다소 의문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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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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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한국 뮤지컬 수준이 브로드웨이에 근접했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윤공주-아이비의 연기와 가창력은 현재 위치 정점(頂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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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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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배우 얼굴 피부의 질감까지 클로즈업으로 볼 수 있는 밀폐공간의 초(超)근접 관극. 원작보다 무대는 약하지만 연기는 훨씬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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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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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80년대 동화책 감성의 따뜻한 어린이청소년민중극. 니 부모를 원망하라던 그 아이가 봤더라면 참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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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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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연기 인생 60년이 농축된 대가(大家)의 연극. 침묵이 절규하고 독백이 함성을 질렀으며, 그가 지금껏 거쳐 온 아버지 역할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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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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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한국 사회를 공시적-통시적으로 통찰, 뻔한 이분법을 피하며 타자의 시선으로 예리하게 파고든다.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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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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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소극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잔잔하고 애틋한 실내악극(劇)의 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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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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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예술과 자본, 사랑과 이기심, 안주와 탈출 사이의 예측 불가능하고 엇갈리며 세련된 변주. 창작극이라는 것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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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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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이 험난한 21세기를 홀로 헤쳐가야 하는 사람들의 실존적 고독을 그린 모습이 가슴을 후려치지만… 안타깝게도 스토리라인이 좀 허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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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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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점
공연이 끝나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까 중간에 그냥 나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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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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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서울시뮤지컬단이 모처럼 잘할 수 있는 걸 골랐다. 가창보다는 스토리, 효율적인 군무와 합창, 디지털과 아날로그 질감이 혼합된 대형 무대, 그리고 서울이라는 공간의 장엄한 통사적(通史的)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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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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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극장 밖이 더 어마무시한 현실을 정통으로 풍자하려는 고민이 물씬 느껴진다. 놀보 박에서 나온 국세청과 ‘재단’ 직원, '샤이 놀부' 운운은 배를 잡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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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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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날선 얼음으로 충돌하는 계급과 성(性)의 난폭한 시(詩). 1초도 긴장을 놓지 않는 팽팽한 공기 속 선명한 대사를 토하는 윤정섭과 황선화, 연기의 오르가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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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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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땀 흥건한 앙상블의 열정이 '복고'를 제대로 살려냈다. 별 스토리랄 것도 없는 극 자체는 어쩌면 이 장르 고유의 특징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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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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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1막의 과도한 '개폼'에 아연했다가, 2막에선 의외의 비장함에 숙연해졌다. 독특하기로는 올해 창작뮤지컬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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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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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문근영은 지금까지 본 모든 줄리엣 중 가장 줄리엣 같았다. 그런데 연기 때문에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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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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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극장 무대를 고난의 행군이 펼쳐지는 기나긴 험로로 바꿔놓는 마법 같은 솜씨. 냉정한 현실 묘사 속 유머와 신파를 리드미컬하게 배합해 장엄한 위로로 마무리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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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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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내로라하는 코믹연기의 '아재 지존'들 집결. 희극으로선 의외로 심각한 하드보일드이자 진지한 연극적 잔소리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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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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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자전적(自傳的)이고 학구적이며 냉소적이고 간간이 철학적인데다, 정체성이 표출되고 의지가 분출되는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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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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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우주의 기운이 지나치게 차고 넘치는 듯한, 명품 극장과 일품 배우들의 셰익스피어극 개콘화(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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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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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레미제라블을 벤치마킹했음이 분명한 장려(壯麗)한 음악과 무대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형편없는 대본 위에서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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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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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좋은 재료를 썼고 뭘 만들려고 했는지도 알겠으나… 숙성이 조금 덜 된 와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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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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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이 포복절도 코미디가 진정 흥미로운 것은, 줄거리를 유지한 채 여성잔혹사 스릴러물로 바꿔쓸 수 있기 때문. 아낌없이 망가진 배종옥에 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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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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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세상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기묘하고 어둡고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극사실주의적 초현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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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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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구자범의 명암대비 뚜렷한 템포가 고선웅의 기상천외한 페이소스와 만난 특작(特作). 베르디의 '국뽕'을 날려 버린 마지막 풍선 장면엔 무릎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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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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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문학사상 최고의 복수극을 화려하고 질펀하게 각색. 와일드혼식(式) 중후장대 스타일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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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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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0점
겉멋 한 올 없이 전체주의의 본질을 칼날처럼 짚는다. 몸속 혈관이 급속냉동된 뒤 피가 역류하는 듯한 충격. 할 수만 있다면 별 일곱 개쯤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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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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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쇼 뮤지컬의 화려함 속에 흘러간 옛 가치의 회고와 K팝의 문화사적 고찰까지 넣었다. 냇 킹 콜 노래의 애절한 수미상관은 일품. 지방산 뮤지컬의 전범(典範)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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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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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섬처럼 고립된 사람들 사이에서 따뜻한 정(情)을 창조해 내는 마술, 그것은 함께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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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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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약간은 억지스럽되 무척이나 매혹적인 콜라보. 아마도 진옥섭 아니면 누구도 기획할 수 없었을 발레와 농악의 기발하고 기묘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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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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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한국 춤 격정의 엑기스를 뽑아 유럽재즈와 기막힌 상봉을 거친 뒤 황홀한 스노우쇼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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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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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창(唱)과 희랍신화의 정서가 통한다는 엄청난 착각이 낳은 세 번째 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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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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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배우들의 개별 역량은 뛰어난데 케미가 약하다. 극 전체로는 복사를 거듭해 글씨가 희미해진 인쇄물을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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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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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애초에 무대를 떠나지 않는 편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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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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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거적때기 한 조각이 주는 얼음덩이 같은 서늘함. 그러게, 왜 그리들 아등바등 살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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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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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신명 속으로 몸을 맡긴다. 물 흐르듯 흐르는 자유로운 상상력의 100분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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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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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치열하고 집요하게 만든 연극이나 안타깝게도 원작의 난해한 미로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어셔 역할까지 직접 맡은 연출,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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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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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김광보의 탁월한 연출, 전미도-이창훈-백지원의 피부에 와닿는 열연. 그 때문에 괴롭고 아프고 고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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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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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배우 3인-연출 1인의 4인조가 빚는 쩌렁쩌렁한 밀도와 몰입도가 소극장을 가득 채운다. 비극성이 더해지는 건 다른 시공간의 이야기일 수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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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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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대학로라는 특수한 공간 전체를 무대로, 연극의 표면과 이면을 동시에 훑으며, 홍상수 영화 한가운데로 뛰어든 듯한 일상의 감동. 요가에서 좀 늘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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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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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국파무재(國破舞在). 나라는 엉망이 됐고 문화융성은 무너졌는데, 아, 그래도 춤만은 살아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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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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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극단적으로 솔직하고 지독하게 긴 탈(脫)드라마적 드라마. 오래 전 어떤 영화의 서플먼트로만 만든 특별판 DVD를 구매했을 때 기분이 잠시 들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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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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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이러려고 21세기에 태어나 사는 건지 자괴감이 들고 괴로운 현대인을 위한 정신치유극. 서현철은 코믹 연기의 지존(至尊)에 근접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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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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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배호와 생몰연대가 겹치지 않는 고영빈의 열연은 눈물겨웠으나… 스토리의 실종. 좋은 노래를 꿰어놓기만 한다고 뮤지컬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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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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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영국 영화 '멋진 드레서'(1983)와 유사한 설정, 약간의 진부함. 그러나 "저는 이번 항구에서 내립니다"란 쓸쓸한 대사가 실제 배우와 겹치는 격렬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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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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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서울시민 1919) 히라타 오리자 희곡의 행간을 매섭게 파고든 이윤택, 3.1운동 당일의 2시간을 빌려 심층적이고 다면적인 극을 만들었다. 단 한 순간도 놓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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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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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최고의 캐스팅, 덜컹거리는 스토리, 그리고 연극 서너 편은 족히 만들 둔중한 의미 함축의 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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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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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무대 위의 고통을 고스란히 객석에 전이하는 뛰어난 연출과 연기. 그런데 왜 발품 팔아 공연장 가서 오직 고통만을 체험해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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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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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몸으로 빚은 디자인'의 황홀경을 궁극으로 끌어올리는 경탄의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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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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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세상의 모든 진부한 표현에는 아주 드물게 딱 맞아떨어지는 사례가 있다. 그렇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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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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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대체로 '팩션'이란 이름이 붙은 것들은 이렇듯 내용 없이 허망해지기 쉽다. 1930년대 경성 문단에서 분위기만 차용한 새 동성애 코드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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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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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1970년대부터 10년 단위로 변주돼도 여전히 설득력 있는 원작, 극단 아리랑의 내공과 오랜만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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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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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정제되지 않은 개념과 무척 난삽한 영상이 좀 불안한 몸짓과 펼치는 기이한 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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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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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청소년 국어교육용 한국근대문학 뮤지컬에 정작 아이들은 안 오고 어른들이 열광하는 희한한 명품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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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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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대학로에서 보기 드물게 착한 연극이지만… 덜 완성된 대본, 매가리 없는 연출, 그저 그런 연기의 하모니,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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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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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익숙해서 편안해진 모든 위선과 비겁에 대한 일갈. 풍자의 날을 좀 더 벼렸더라면 훨씬 좋았을 아쉬움. “음식값 3만원이 안 되니 괜찮다”는 식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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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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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부유하면서 요동치는 이미지의 향연이 시장바닥 뽕짝 스타일로 위장한 유려한 서정시와 만났다. 감각의 제국에서 승리한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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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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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고선웅은 이제 지형지물을 능란하게 이용하는 성룡이고, 작품마다 자신의 인장을 찍는 오우삼이며, 마지막 장면에 장엄한 한방을 준비한 타르코프스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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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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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예술의 참 의미는 샘솟는 기쁨에 있(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진정한 의미의 음악극. 슈만 '시인의 사랑'이 이렇게 기막힌 노래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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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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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투혼(鬪魂)이란 연극 속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다. 휠체어 타고 갈비뼈 부여잡은 채 힘겹게 토해내는 윤석화의 대사. 손숙 왈 "배우가 이게 무슨 팔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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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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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도대체 민자영이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려는 것일까? 역사의 선후-인과관계를 말도 안 되게 교착(交錯)해 놓다 보니 이젠 보기도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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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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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발화(發話)와 동시에 산산이 흩어지는 불가해한 감정의 몸부림을 무대 위에 포착하다. 전율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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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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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불명확한 시제(時制)를 부유하며 몽환적이면서 날카롭게 잽을 날리는 이성열, 집착과 허영과 소녀 취향의 청순가련형 '과거 맹신자'를 보여주는 이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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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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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고요 속의 부드러운 폭풍, 침윤 속의 찢어지는 격정. 극작, 연출, 배우 모두 초짜라는 게 경악스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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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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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오로지 춤에 죽고 춤에 사는, 국내 비언어극 중 한 장르를 대표할 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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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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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대단히 흥미롭긴 한데, 오마주(또는 패러디)와 텍스트 분석의 공존은 한 문장에 은유와 직유가 함께 들어간 것만큼이나 어색. 결말은 무척 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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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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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점
드라마센터란, ①드라마를 공연하는 ②프로 무대 아니었던가? 올해 들어 이미 한계를 넘어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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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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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아쿠타가와-구로자와 원작의 어처구니없는 각색이 오프브로드웨이 특유의 겉멋과 만났다. 음악은 그런대로 들어줄만 하지만, 가성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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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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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한마디로 대하소설 같은 연극. 역사의 무게에 짓눌려 허우적대는 장황한 서사(敍事)가 못내 아쉽지만, 연기력 뛰어난 대학로 배우들이 대거 투입돼 밀도를 유지한다. 특히 2막의 몰입도는 숨 막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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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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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점
상업 공연이라기엔 민망할 정도로 총체적으로 어설픈 저예산 미완성 작품. 표 사는 관객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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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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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그 모든 변명과 옹호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이 스토리는 결코, 결코 김광석 노래와 맞지 않는다는 것. 한마디로 완성도 높은 괴작(怪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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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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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두 시간 반을 질주하며 꽉 채우는 브로드웨이산 롤러코스터. 1막 끝에선 좀 지친 듯 보이기도 했지만, 정성화의 카리스마는 과연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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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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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생동감 넘치는 파격, 생의지(生意志)로 가득찬 몸짓이 격렬한 관능을 몰고 온다. 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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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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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통유리 깨기'와 '조명기 하강'에 이은 외국인 연출가의 한국 국립극단 빅쇼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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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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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공연의 아이맥스'라 할 만한 경이적인 스케일 속, 얻은 것은 스타일과 비장미와 김준수의 열연, 잃은 것은 창극 고유의 재미와 잔재미와 결국은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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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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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국내 손꼽히는 뮤지컬 인력들이 실력을 발휘해 만든 각 부분의 조합이, 뜻밖에도 대단히 괴롭고 우울하며 끝없이 지루한 작품이 됐다. 아,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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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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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이 혼탁한 세상을 착한 마음의 레이저빔으로 감싸안는 대가(大家)의 연극적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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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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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무대 바닥을 구르는 무용수의 몸짓이 무척 괴로워 보인다. 솔직히, 객석에 앉아 있는 심정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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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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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인터미션 제외 5시간 러닝타임도 놀랍지만, 플레이디비 인물DB에도 안 나오는 햄릿 역의 오준호가 컴버배치급 연기를 보여주는데… 아, 내가 뭘 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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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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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가(歌)와 무(舞)가 무(巫)라는 마당에서 만나야 하는데 좀 따로 놀았다. 그래도 각각의 가와 무는 탁월했고, 순헌무용단은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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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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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점
역사극이라기보다는 SF에 가까운 스토리. 갈등 구도와 동기 설정의 견디기 힘든 흐리멍텅함. 그리고 김민종은 다음 번 뮤지컬 출연은 참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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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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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남성 관객들이 울면서 나올 정도로 애틋하긴 한데, 배우 간 연기 편차가 큰데다 지나치게 산만하고 늘어진다(간간이 넘버 한 곡씩 부르면 참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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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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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점
무대는 지진이 난 듯 균열과 구멍이 생긴 모습인데, 음악을 제외한 작품 만듦새가 꼭 그런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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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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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부자(不子) 멧돼지의 직유와 '무라'의 중의법이 다소 거칠지만, 무심한 듯 툭툭 던져지는 대사 속에 담긴 무상한 세월의 여운이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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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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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초연 25년, 완성의 경지에 이른 이윤택의 연출, 불가해한 힘과 정열이 담긴 윤정섭의 연기, 그리고 이들이 피를 토하듯 그려낸 기름기 없는 예술혼(藝術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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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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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다 보고 나서도 내가 본 것이 믿기지 않고 오한이 감도는 '초(超) 컬트작'. 어쩌면 대학로의 전설로 남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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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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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셰익스피어극의 '헤쳐모여'가 신선하긴 하다마는… 두 번은 못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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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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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아비규환의 밑바닥 삶, 미니멀한 무대와 극사실주의 연기의 대비, 그 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신비로운 서정, 그리고 시간의 세련된 뒤엉킴. 지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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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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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이순재와 손숙, 마치 원래 아주 오래 전부터 그 집에서 살아 온 부부처럼 연기한다. 인생이 깊게 담긴 시골 수채화가 국민 배우들의 연기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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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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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신파'에 대한 과도한 의미 부여와 무대 위 맥락 없는 학술적 탐구의 당혹스러움. 강아지가 참 예뻤다는 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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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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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박소담의 도발적 연기는 인상적이나, 제작사 악어컴퍼니의 작품이 대개 그렇듯 무척 엉성하고 밀도 없이 늘어지는 연극. 빼어난 원작을 지루하게 극화하는 것도 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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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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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좁은 장소에 광활한 공간과 네 가지 시간대라는 씨줄과 날줄을 자유자재로 교차시켜 인생의 의미까지 담아내는데 난삽함조차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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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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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정녕 우리 모두가 인생의 막바지엔 홀로 남아 절규하는 리어왕의 운명을 지닌 것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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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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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선교와 제국주의의 미묘한 관계까지 언급하는 사려 깊은 종교극이지만 "넌 지금 김대건을 흉내 내고 있어"라는 빌라도 풍 포도대장의 대사에 긴장감이 급전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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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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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피끓는 핏빛 격정과 처절한 계급 투쟁에서 에로틱한 서정까지, 광활한 스펙트럼의 대하(大河) 발레. 드디어 국립발레단이 자력으로 제대로 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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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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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촘촘한 것 같지만 의외로 싱거운 스토리, 그러나 송영창과 박호산의 능란한 연기가 장면마다 집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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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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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사람이란 지극한 아름다움 앞에서도 눈물을 쏟는 존재였다(다만 유니버설 역량의 100%를 발휘하진 못한 듯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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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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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살가운 소재, 상당한 수준의 반전(反轉), 그러나 너무나도 거칠고 투박한 극화(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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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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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무대와 형식의 스타일리시함만으로 산만한 극 전개와 억지스런 데칼코마니가 극복되진 않는다. 그리고 할머니한테 버르장머리 없이 무슨 말버릇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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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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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점
전혀 무섭지 않았다. 슬펐다. 거대 테마파크가 돼 버린 대학로의 슬픈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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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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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점
그나마 웃기는 부분은 다 애드립. 연습량 절대 부족. 시즌이 거듭될수록 조악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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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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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간간이 재치가 함유돼 있고, 실제로 그 정도까진 아닌데도, 마치 학예회처럼 보인다. 너무 엄청난 비교 대상이 최근에 있었다는 것이 이 연극의 진짜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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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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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세월호 오브 퓨처 패스트) 기억과 역사에 대한 SF 방식의 접근. 단순함과 유아틱함, 신선함과 기발함이 동전의 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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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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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시간을 흐르는 배) 강의를 방불케 하는 공연…이라기보다는 그냥 강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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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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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이용녀의 대체 불가능한 연기는 충분히 흥미롭지만, 극이 설정한 '감동'의 정점에 닿기까지는 무척 거칠고 험한 여로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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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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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갈팡질팡하는 속에서도 사태의 본질과 맹점을 꿰뚫어 보려는 성찰은 있다. 그런데 왜 당신 혼자 모든 고뇌를 짊어진 것처럼 보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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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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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근현대사, 나아가 역사 전체에 대한 신선하고 충격적인 정면 도발. 그만큼 위험한 작품이기도. 2인극으로선 최고의 궁합. 근데 공연 기간이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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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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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타악, 힙합, 비보잉, 마셜아츠, 요리(?)를 조금씩 활용해 버무린 버라이어티 쇼. 좀 싱겁긴 하지만 국내외 모두 관객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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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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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아름다움에 취하고, 신비로움에 몽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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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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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예술을 향한 집착 대신 정공법을 택한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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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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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반드시 놀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일관한 2시간 35분. 끝까지 버텨냈다, 기어코 별점을 달겠다는 일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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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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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따지고 보면 '부자 훈남-당찬 여주' 커플의 연애담이 대부분인 한드의 원전 격이데, 뮤지컬은 담백 깔끔한데다 문학의 향기 짙은 원작 분위기가 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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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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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어디서 본 듯한 분위기, 그렇게 놀랍진 않은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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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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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점
사극 만들기 전에, 다 번역돼 인터넷 공개된 실록 좀 제대로 읽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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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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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전국향의 절제된 처절함, 김소진의 불안한 우아함. 그리고 문학적 향기가 흐르는 동어반복과 장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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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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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찰진 사실주의적 연기, 매끈하고 몰입도 높은 연출. 다만 은유가 다소 뻔하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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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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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박세은과 이상은, 모처럼 서울 국립극장에서 정상의 기량을 과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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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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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심술궂을 정도로 신랄하고 예상치 못할만큼 충격적인 인간 관계망의 해부. 재미로는 올해 본 연극 중에서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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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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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깔끔하고 스피디하게 마무리로 치닫는 고전비극 스타일의 콘서트 뮤지컬(나 빼고 관객이 다 여자였던, 개인적으로는 악몽의 관극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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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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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Open Class - 귀여운 안무, 무성영화를 방불케 하는 단아한 피아노 연주, 그런데 워크숍 분위기가 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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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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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Quartet of the Soul - 우아하면서도 끈적하고, 관능적이면서도 황홀한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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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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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구구와 두두 - 번스타인 음악을 제대로 쓴 깔끔한 슬랩스틱 코미디 2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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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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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Slashing through the Light - 국수호 스타일을 살짝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타악과 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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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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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흉터 - 섬세하고 서정적인 '심리 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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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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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The Natural - 조금은 난해한 파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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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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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3.5 - 섹시함에서 시작해 광기와 법열로 치닫는 장중한 춤의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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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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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기량과 흐름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돌아와 모여준 것만으로도 장하고 기특한 무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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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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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일본 연출가의 새 연출이 신선하고 '황금별'이 절창인 것도 맞는데, 주인공의 자아분열이 끝없이 이어지는 2막이 사정없이 지루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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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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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그들은 박혜나와 아이비가 아니었다. 농익을 대로 농익은 엘파바와 글린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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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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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암울한 분위기 속 블랙 유머가 돋보이는 독특한 뮤지컬의 성공적 라이선스화(化). 조승우-옥주현은 의외로 괜찮은 케미(장소팔-고춘자가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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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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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조명, 음악, 소품과 연기가 조화를 이뤄 극장을 어린이 관객의 한바탕 놀이터로 만든다. 어른들은 잠시 밖으로 나가 있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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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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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한국 뮤지컬의 경로와 문법을 이탈한 '컬트 뮤지컬'. 장면마다 완성도가 고르지 않고 호오(好惡)도 갈리겠지만 서태지 노래의 문명비판적 특징은 살려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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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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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엽기적인 지옥도 한복판을 뚫고 분출하는 저 희한한 낭만의 넘버들, 일견 허술하게 진행되다가 장렬하게 마무리짓는 극 속으로 짜릿하게 녹아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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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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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바닥에 앉은 채 대부분의 대사를 말하는 지극히 일본적인 분위기로, 결혼이란 제도의 핵심을 냉혹하게 짚어낸다. 조용한데 전율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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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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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유려한 음악과 안무, 초현실적 슬랩스틱으로 도전과 극복의 철학적 주제를 그려낸, 유럽 아동극의 경악스런 고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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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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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인형극, 깊고 아찔한 무의식의 세계로 진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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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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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거의 모든 인형극 기법이 등장해 동심을 사로잡는 110분의 대하(大河) 아동극. 단 이틀 공연을 위해 전(全) 대사를 한국어로 소화하는 장인정신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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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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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얼마만이던가, 무대 위에서 이렇게 티없이 천진난만하고 재미있어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을 보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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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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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우아하고 세련된 음악과 무용이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객석을 사로잡는 북구 아동극의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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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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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0점
경(敬)과 탄(歎). 이것이 연극이다. 그리고, 전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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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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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재미있게 연출한 블랙코미디. 그러나 원작 자체가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정서적 잔혹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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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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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유럽행 왕복 비행기표값을 감당하기엔 좀 싱거운 수준의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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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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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머리 속 기억의 착간(錯簡)을 스캔하는 놀라운 대본, 역시나 기막힌 박근형의 연기. 영화 '장수상회'가 살짝 연상되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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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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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기발한 상상력-몸짓-음악이 특징인 이대웅-여행자의 세계가 예당의 놀이동산 같은 무대와 만나 기막힌 작품을 만들었다. 거기에 배보람의 찰진 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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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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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예술가의 고뇌라는 진부한 도식, 공감이 어려운 대본. 하지만 피아노협주곡 2번과 파가니니 주제 광시곡을 뮤지컬 넘버로 듣는 건 그야말로 폭풍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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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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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신비롭고(눈에 보이는 게 있어야지) 몽환적이며(어두운 데 오래 있으면 졸린다) 철학적인(뭔 말인지 당최) 전위영화와 암전체험극의 독특한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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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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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여러 장르마다 10~15분씩 뽑아내 보여준 역동적이고 황홀한 무용 갈라쇼. 아무런 설명 없는 주최측의 편집 의도는 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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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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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대체로 내국인은 별 관심 없던 필동 한국의집 전통공연이 스토리-영상과 결합해 대변신. 요즘 세상에 공무원이 혁신에 나선 드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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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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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은유로서는 다소 진부하고, 풍자라면 너무 생뚱맞으며, 신화적 상상력이라기엔 지나치게 공허한데, 고선웅 연극으로선 희귀하게도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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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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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2시간 50분 동안 손목시계를 25번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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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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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분명 안무(무용이 아니라)는 정교해지고 다채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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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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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코앞에 선 배우의 몸짓 하나에도 신경이 곤두서는 촘촘한 전개에 숨이 막힌다. 밀실과도 같은 7평 공간의 하드보일드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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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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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어른들도 어깨가 들썩거린다. 특히 '슬기는 테레비 짱'의 지독한 중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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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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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당신은 혼자 늙어갈 거예요, 슬프고 외롭게." 어쩌면 셀 라 비, 그것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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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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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이제는 연극 무대에서 희귀해진,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골목길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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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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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동서양의 몸짓이 꼭 이런 식으로 만나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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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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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대사의 난도(難度)를 극복하고 나면, 단 한 장면도 놓치기 아까운 긴장과 재미, 그리고 인류문명사의 본질과 기로(岐路)를 샅샅이 훑는 집요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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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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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여기 다는 별점이 연극에 나올 때도 다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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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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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무대, 조명, 음악, 안무 등의 총체적 완성도가 웬만한 어른 뮤지컬보다 낫다. 동물 몸짓 안무의 최신판 백과사전을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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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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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초연 40년의 고전. 풍자와 해학이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기 다소 버거워 보인다('대학수학능력시험과 논술에 대비하는 필수 작품'이란 카피가 인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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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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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20세기 초 브로드웨이의 감미로운 선율과 아우라가 꿈결처럼 소극장 무대를 수놓는다. 아, 이건 마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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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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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Legend Lin Dance Theatre) 동양적 신비주의, 약장수 쇼맨십, 장광설이 두 시간을 도배하고 마지막엔 관객 참여 막춤 대향연. 글쎄, 이게 다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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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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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윤대성 희곡에 충실하게 만든 '이윤택스럽지 않은 이윤택극(劇)'. 의도적인 신파가 오히려 극의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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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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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정사(情事)를 벌이는 '19금(禁) 인형'의 손놀림이 경이적일 정도로 섬세하지만, 80년대 후반 막 쏟아지던 성인만화잡지를 봤을 때 같은 불편한 이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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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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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신세대는 구세대를 철저히 배운 뒤 그를 죽이고 넘어서라!" 두 세대가 찌질하게 서로 흘겨보고 괴롭히기만 하는 나라도 없지는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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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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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좀 황당한 스토리 말고는 대체로 괜찮은 뮤지컬. 무대에서 재기한 박정아에겐 아낌없는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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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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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10주년 기념 공연이라기엔 꽤 저렴해진 퀄리티(아, 그러고 보니 배낭 메고 씩씩하게 자이살메르 휘젓고 다니던 그 여자들도 이젠 나이가 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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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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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격중유격(激中有格), 아중유흥(雅中有興). 격렬함 속에 격조가 있고, 우아함 속에 흥취가 있다. ※문장의 출전: 제가 아까 공연을 보며 만들어낸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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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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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이런, 마이너리티의 정체성에 관한 심각한 토론극이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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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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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무대 위 연극과 그걸 보는 나의 인생 사이 경계가 어느 새 사라지는 듯. 힐링 연극이라지만, 울다가 객석에서 먼저 쓰러져 버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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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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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김재건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모락모락 김이 나는 밥상의 감동도, 누가 쫓아오는 듯 서둘러 끝내버리는 결말에서 당혹감의 절벽으로 수직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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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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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김준수의 창은 좋았지만, 다 아는 스토리를 너무 정공법으로 극화했다(직장 내 왕따와 유흥업소 부당이득, 위계에 의한 애정에 대한 풍자도 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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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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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국립발레단의 선남선녀 무용수들이 작정하고 망가진다. 발레가 몸짓으로 객석을 웃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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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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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잔잔한 감동을 이어다가 막판에 펀치 한방을 날리는데, 때론 그 잔잔함이 헐거워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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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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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웨스트엔드에서 갓 공수한 '진짜' 오리지널 버전을 서울도 아닌 대구에서 보다니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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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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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채상소고춤) 흥(興)과 신명이 극한에 달한 김운태의 15분! 여성농악단 전통을 제대로 계승한 연희단팔산대의 반주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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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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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SAI Trio & 국내 초청작 갈라공연) 예술제에서 공연될 춤들을 영화 예고편처럼 리드미컬하게 편집해서 보여준다. 와, 춤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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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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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차이콥스키 선율로 테크노댄스를 추는 매튜 본의 어마무시한 상상력, 그리고 영국이란 나라의 문화적 역량에 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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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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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어쩌면 우리 대부분이 K발레의 아름다운 참모습에 미처 눈뜨지 못한 심봉사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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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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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라이선스가 오리지널보다 뛰어나네. 두 눈을 의심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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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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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물벼락을 뿌린 듯, 생동감이 마구 범람하는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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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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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점
연극의 다양성에 새롭게 눈뜬 작품. 종잡을 수 없는 장면과 관크가 이렇게도 다채롭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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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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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비루함을 장엄함으로 과대포장해 장대하게 질주하다가 장렬하게 전사한 체홉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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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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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거대 문명비판의 원작을 참신함과 치기, 유희와 개그로 비틀었다. 세상이 엉망진창이란 것 말고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려는지는 본인들도 헷갈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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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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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장구춤은 신기(神技)에 가깝고, 오고무는 묘기(妙技)에 가까웠다. 사족: 다만 불교무용은 괴작(怪作)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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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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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원 세상에, 이렇게 지독하고 뻔뻔하고 도발적이고 마벨러스하면서 지치지도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무모하고 겁없는 괴물같은 친구들을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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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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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연극과 인터넷이 공간을 뛰어넘는 공시성(共時性)의 무대에서 극적으로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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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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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60년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생동감 넘치는 세태 풍자극. "난 한국 남자야"라며 팔 걷는 장면은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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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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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역사의 명암(明暗)과 인간 심리의 역광(逆光)을 힘찬 필치로 펼쳐냈다. 요즘 작가들 같으면 나오기 어려울 중후한 사극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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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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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폐소공포증을 방불케 하는 기묘한 관극 체험 70분. 벙커-카포네로 이어진 전작에 비하면 좀 싱겁지만 이형훈과 전경수의 열연이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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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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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뉴키즈온더블록이 천주교 건전가요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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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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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북채가 운명의 파도를 부르면, 휩쓸린 춤사위 꿈결 같은 비애미(悲哀美)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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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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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부제(副題)를 붙인다면 '단옷날의 악몽'쯤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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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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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①연출의 대가(大家)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 ②올 초 인터뷰 중 윤석화가 “내 후계자는 배해선”이라고 했는데, 이제야 그 말이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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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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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과거와 현재, 환상과 실제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인생을 성찰한다. 한 세대의 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지나치게 사(私)연극처럼 보인 것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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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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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한국적 리듬, 몸짓, 캐릭터, 아크로바틱이 신명나게 녹아든 난장의 셰익스피어(……인데, 왠지 좀 전략적 수출상품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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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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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거칠고 절규하는 듯, 돌직구처럼 주제를 내리꽂아 오히려 참신한 SF 디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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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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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관객 가슴 속 정치적 논쟁 욕구의 불씨를 끌어내는 발군의 능력. '정의(正義)는 소수'란 원작 주제는 다소 희석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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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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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점
북에서 이렇게 가무 했다간 최소한 숙청이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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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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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60년대 청순가련 순정 스토리가 탄산수처럼 신선하게 다가오는 오랜만의 신작 소극장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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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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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점
공연관광시장의 그레셤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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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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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장식을 다 걷어내고 뼈대만 남은 발레가 현대미술 화폭 같은 무대에서 철학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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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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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수작이지만, 광자가 칼을 드는 마지막 장면에선 여전히 고개가 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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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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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창(唱)은 때때로 좋았으나 극(劇)으로선 설익은 밥. 해학은 무미하고 사설은 건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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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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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무대는 A플러스, 연기는 A제로. 성근 미스터리와 중언부언이 있긴 하지만 뒷부분 반전(反轉)이 하도 세서 장르 자체가 바뀔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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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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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우직하고 질박한 연기와 연출을 극한으로 밀어붙여 눈먼 자본주의의 멱살을 틀어잡는다. 대학로가 좋은 건 가끔 이런 숨은 보석을 찾을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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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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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그 어떤 장르라고 쉽게 규정할 수 없을 정도로 총체적으로 싱겁고 맥 풀리는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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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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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바비인형이 춤추는 듯 아름답긴 한데, 소규모 약식 버전인 듯. 국립과 유니버설의 높은 수준을 새삼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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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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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A급 예술가들의 가무(歌舞) 한마당. 추모의식과 상업공연의 동시 진행은 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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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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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기본공식인 꿈과 사랑과 희망, 그 위에 정치정의와 문명비판까지 더한 '21세기 대표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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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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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조지 역 바꾸고 더 넓은 데서 공연하니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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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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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이혼 가정, 집단 따돌림, 세대 간극.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하는 어린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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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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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작가가 의도했는지는 모르지만, 지지고 볶고 폭발하면서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한국 가족의 변증법적 특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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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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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재치와 재미가 있고 관객 반응도 좋다. 하지만… 왜 이 재능 있는 배우들이 4반세기 전 대학로 초기 소극장 스타일의 뮤지컬로 돌아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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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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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척박한 맨땅을 딛고 서서 별빛을 보는 오스카 와일드풍의, 쏟아붓는 탄산수처럼 신선한, 놀랍고도 아찔하고 신비로운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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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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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Dreamers & Process Day - 기막히게 유려하고 아름다운 몸의 연주. 다만 너무 개그에 빠지거나 지나치게 장중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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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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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봉숭아 & Moving Violence episode2 & MAUM - 썰렁한 듯 시크한 유머를 지닌 '무용계의 고선웅' 김보람, 이번엔 미지(未知)의 여성성에 다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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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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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음울한 미스터리극 분위기를 한 시간 반이나 줄곧 이어가니 어린이 관객이 수시로 들락거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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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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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탁월한 음향과 와이어액션이 희랍고전을 재해석해 내놓은 장중한 쉬르레알리즘(그런데 이런 反戰 메시지를 러시아인에게서 듣는 건 아직 좀 불편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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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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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디지털 세상의 틈바구니에서 펼치는 위대하고 애틋한 아날로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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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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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2만원 내고 70분 동안 누리는 안구(眼球)의 황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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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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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지난해 초 ‘창작뮤지컬 대역습 사건’의 주역이었던 ‘헨델 주크박스 뮤지컬’. 루이스 초이는 거세 가수에 빙의된 듯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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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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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어떤 연극은 보는 것 자체가 고통인데, 극장 밖으로 나오면 세상이 조금은 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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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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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셰익스피어와 삼국유사의 행복한 만남. 그래, 이런 감동 때문에 연극을 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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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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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이 공연의 호오(好惡) 기준은 단 하나, '비틀스냐 아니냐'가 냉담과 열광의 갈림길(러버솔과 리볼버를 좀더 챙겼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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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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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첫 번째 에피소드의 흥미로운 변주. 사색은 노정의 누적 길이에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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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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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노장 배우의 호연이 이 도저한 신파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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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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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하룻밤 운우지정(雲雨之情) 끝난 뒤 그녀의 눈물은 구름 되고 비가 되었네. 몽환 속에서 신묘하게 만났다, 발레와 동양신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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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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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분절된 스토리의 황당함, 논리를 뛰어넘는 산만함, 그게 꽤 매력적인데 너무 일찍 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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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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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이건명과 조상웅의 이 놀라운 화학반응. 밀도 높았던 극 전개가 등장인물의 자아분열 이후 함께 분열해 버린 건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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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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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잔잔하면서도 강하고, 휘어질 듯 견고한 장기지속의 가능체. 그것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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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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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극장이 안방 수준으로 좁아질수록 연극의 '본질'에 가까워지는 지독한 아이러니. 막걸리 맛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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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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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파리의 지적(知的)인 관객들을 무장해제시킨 포복절도 창극의 신기원(또는, 다 죽어가던 창극을 고선웅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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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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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EG'는 과묵해서 좋았는데 '은결'은 왜 이리 수다스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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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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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연기와 연출이 썩 좋은 대학 극회 작품을 본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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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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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배우들의 에너지 소모 가성비가 크다. 2인극을 6인극으로 바꾼 건 좀 생각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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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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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시끌벅적한 새마을극이 피비린내 물씬 풍기는 정치우화극으로 질주하는데, 아뿔싸, 비포장도로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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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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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추억의 넘버들과 열정 넘치는 배우들로 밀어붙여 관객의 환호를 끌어내는 저 뚝심. 다른 얘긴 부질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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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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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억지로 스릴러 하나 만들려다 보니 이야기가 계속 삐걱거리는 듯. 김준겸의 뜻밖의 열연은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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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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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아프고 눈물 난다. 배우의 관록(貫祿)이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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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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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럭셔리하고 노블한 건 좋은데, 체홉극의 (찌질한) 인물들이 너무 폼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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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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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한태숙이 무대에 올린 것은 끝까지 위선과 집착의 끈을 놓지 않은 인간과 그 관계망의 추락기(墜落記), 또는 전율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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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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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①세레나데: 음표인 듯, 움직이는 조상(彫像)인 듯 유려하게 연주되는 몸의 향연. ②봄의 제전: 숨 가쁘게 헐떡이는 소리가 들리는 극한의 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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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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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여러 번 보고 싶지는 않은 관객도 없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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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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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아동극으로선 불친절하고 '절대음'을 내세운 융복합(?) 메시지는 거북한데, 완성도마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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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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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미니멀한 무대, 밀도 높은 연기. 그러나 충격 면에선 손진책 연출, 김성녀-신구-권성덕 출연의 1992년작이 자꾸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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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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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현실과 환상, 아바타와 트라우마, 퇴행과 성장. 몇 겹의 다층적 상징과 은유로 신비롭게 싸인 기묘한 연극. 참신한 극본에 설득력을 넣은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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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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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활달하면서 황당하고, 썰렁한 듯 철학이 깃든 춤. 폼 잡는 예술이 아니라 삶 밑바닥부터 단련된 페이소스. 아, 춤이란 본래 이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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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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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연기의 구루' 최형인의 놀라운 존재감. 가족의 본질이란 이처럼 독하고 비정한 것이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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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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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수도권 첫 어린이 전용극장의 개막작. 아름답고 여운이 길지만 준비가 약간 부족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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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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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땀 냄새 물씬 풍기는 할리우드 고전 뮤지컬풍의 고난도 안무. 초지일관 강렬한 넘버 때문에 건조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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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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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문학과 유머가 브리티시 펑키와 만나 염세주의로 치닫는 롤러코스터. 이거 기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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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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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좋은 춤인 줄은 알겠는데, 지나치게 말끔해서 수출용 공산품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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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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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모성애를 자극하는 솜사탕-발라드-소년-브로맨스-극. 딱 100분 동안 감당 가능한 수준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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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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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5월 가정의 달에 최적화된 최루탄 공연. 악극이라고 미리 좀 얘기해 주면 더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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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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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이호성과 전국향의 연기는 뛰어나지만, 일부 관객이 아무데서나 웃는 이유는 좀 생각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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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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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데시벨 높은 생경함과 불편함으로 시작, 상상력과 기발함과 도전정신의 사투(死鬪)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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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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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도발적인데 신선하진 않고, 정치적인데 신랄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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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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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세자가 지닌 광기의 근원이 아비가 백부에게 행한 독살의 설(說)이라는 건 핑계일 뿐. 사극치고는 조악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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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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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4K화질급 연기를 무대에 쏟아내는 충격과 경악의 체호프. 이윤택에게선 리얼리즘이 아닌 운명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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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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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비루한 세상에 사는 비참한 사람들의 대사가 비정하게 객석에 꽂힌다(그런데 이들은 어떤 세상에서도 그렇게 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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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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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벌거벗은 채 광야에 내몰려 폭풍우에 살점이 찢기는 예술, 현실과 처절한 길항(拮抗)을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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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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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2016년 현재 한국 뮤지컬이 낼 수 있는 역량을 총집결시킨 작품. 불필요한 몇몇 장면을 덜어낸다면 그 누가 마다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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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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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스피드와 힘을 갖춘 연출, '권력의지'와 '자유인'의 세련된 대비, 비디오 FF버튼을 누른 듯한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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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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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70년대 묘기대행진의 아련한 추억. EG나 최현우 같은 친구들이 없는 나라라면 무척 감동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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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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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시대를 넘어선 희곡, 뛰어난 배우들의 호흡. 그러나 이미 수많은 엇비슷한 스토리에 익숙해진 지금, 평이한 연출은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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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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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부당하게 망각되는 죽음들에 대한 서늘하고 밀도 높은 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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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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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아이를 데리고 온 한 엄마가 놀라며 말했다. "피노키오가 이렇게 스케일이 큰 얘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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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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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점
역사와 문학을 막장 수준으로 비틀었는데도 오히려 밋밋한 극본, 매력 없는 넘버, 몸짓만 큰 안무…. 무대 화려하고 남배우 많이 나오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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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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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사정 봐 주지 않고 SF 고전을 비트는 미타니 고키, 내 배꼽을 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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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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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한국무용, 발레, 막춤, 판소리, 사물놀이, 마셜아츠, 영상쇼가 융복합된 이 한류관광상품엔 단 하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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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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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끝에 가면 장르가 약간 바뀌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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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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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신구와 손숙 두 노배우, 그야말로 천의무봉 연기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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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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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①무대에 오른 것은 연극인가, 11장의 대자보인가? ②그래도 이성열이 마음먹고 이렇게 만드니 장엄함과 몰입도 상승. ③한 장면 등장하는 그 분, 이 작품 보시고 좀 반성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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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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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난해(難解)가 아니라 난삽(難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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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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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기발한 상상력의 얼음망치로 정수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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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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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노래 없는 뮤지컬'의 높은 퀄리티. 코미디로 포장했지만 대단히 어둡고 슬픈 사회비판극. 마지막 부분에서 관객이 웃게 한 것은 연출 역량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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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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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점
한마디로 경찰 홍보극. 전무송은 대사 없는 카메오로 출연. 서기 2016년에 이런 식으로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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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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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점
프로 무대에선 치기(稚氣)를 넘어선 것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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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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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거장 임영웅, 유머와 체념의 정신으로 베케트를 한국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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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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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도대체 내가 소극장에서 뭘 본 것이란 말인가. 경악스런 스케일과 신선한 역발상에, 종종 터무니없이 거친 불협화음마저 용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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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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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관객이 야광봉 흔드는 현대무용과 국악? 아무리 봐도 작위적이라서 많이 어색하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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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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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숨겨진 스토리텔러=늙은 자본가에 대한 내재적 접근법, 혹은 니힐리즘?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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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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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세상을 떠난 예인(藝人)의 혼백이 도도한 모습으로 무대에 강림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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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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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김윤아의 'The Dinner', 주방과 식탁에서 펼치는 안무가 이렇게 매혹적인 건 언어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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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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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역사와 문명을 비판하는 거대한 SF적 스케일. 초연보다 많이 탄탄해졌지만 중층적 구조 속 다변(多辯)은 여전히 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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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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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생사(生死)의 경계에서 겪는 현대인의 배회와 질주, 좌충우돌과 우왕좌왕. 황당함에 몸 둘 바를 몰랐던 2014년 초연 때보다 많이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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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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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이토록 신성(神聖)한 주제를 농담처럼 풀어내는 놀라움. 박호산의 막장 연기는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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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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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흑백 무성영화처럼 분장하고 나온다고 해서 '흑마술'인 건 아니겠지. 영화사 첫 장에 등장하는 마술계 대선배에 대한 감동의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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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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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참신함만 갖고 따지자면 별 네 개 반. 김C의 재발견…까지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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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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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풍자와 해학으로 똘똘 뭉친 창작 코미디의 고전. 캐스팅에 따라, 웃다가 의자 밑으로 구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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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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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보다가 숨이 턱 막힐 만큼 매혹적인 몸의 성찬. 이걸 12회나 공연하다니, 호두까기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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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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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인생사 온갖 희로애락이 부질없음을 일깨우는 3막의 아득한 유현(幽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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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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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기발하고 날카로운 인간 해부극, 집단 익명성의 폭력에 대한 고찰, 그리고 설득력 약한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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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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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초연 이래 13년, 세월이 너무 많이 흐른 걸까? 교회 건물에서 성가극 보고 나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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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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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현세와 피안, 순간과 영원, 인간계와 선계(仙界)의 경계 어딘가에 있는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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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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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괴물 같은 사회의 벽 아래 좌절하는 저 90년대식 순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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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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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배 밑바닥과 천장 위 이상향의 극적 대비에 눈시울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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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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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오래 전 비디오 대여점 먼지 쌓인 구석에서 스콜세지의 ‘공황시대’나 피터 잭슨의 ‘고무인간의 최후’를 찾아냈을 때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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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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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얼핏 보면 화장실 유머, 사실은 대사가 오도독 씹히는 현대 도시 풍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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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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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무척 치열한 연기, 다소 산만한 연출, 실로 최악의 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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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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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1장 다큐 '한국 춤이란 무엇인가: 은근슬쩍 오리엔탈리즘 관점으로', 2장 예능 '몽탈보의 무한도전: 한국산 쓰레기봉투를 들고 춤춰 보아요', 3장 코미디 '볼레로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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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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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독립영화와 낭독극의 결합이랄까, 간결하고 매혹적인 무대의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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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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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40년, 영욕의 춘하추동을 거쳐 거울 앞에 선 ‘대체 불가능 배우’의 폭풍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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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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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나름 시적(詩的)이고 유려한 듯했던 1막, 역시나 생뚱맞고 괴이한 2막. '서시'와 '별 헤는 밤'이 격문(檄文)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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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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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배우들 정말 힘들었겠네, 근데 보는 쪽도 만만치 않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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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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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박선희의 여행극은 '인도'에서 '히말라야'로 이어지며 삶과 죽음에 대한 천착이 깊어진다. 그 중간에 자리잡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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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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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그냥 대본을 읽는 게 훨씬 재미있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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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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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0점
관객 여러분, 소극장에서 얼마든지 기립박수를 치셔도 되는 권리가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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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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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칠판에 수학 공식으로 적어놓은 듯한 상징과 은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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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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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끝나기 3분 전쯤, 모골이 송연해지는 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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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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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작은 집단 내 쥐꼬리만한 권력은 괴물. 하물며 더 큰 권력이야 말할 것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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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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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이렇게 마지막 장면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창작뮤지컬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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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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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천상의 고음(古音)으로 수직상승하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격정의 모차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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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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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점
두 시간 반 동안, 차라리 헬스장에 갔었더라면 훨씬 덜 괴로웠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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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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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점
사회적 금도(襟度)를 한참 넘어선 정제되지 않은 개념들의 직배설(直排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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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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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심술궂고 시니컬하며 때론 모파상 풍으로, 회(會)와 리(離)의 본질을 짚는 아이러니와 장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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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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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대단히 현학적이면서 수시로 섬뜩한 염세주의적 우화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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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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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조금만 더 절차탁마한다면 정말 괜찮은 작품이 될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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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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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그 넓은 해오름극장을 가득 채우는 ‘베니’의 끓어오르는 스크린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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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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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고전의 무게에 억눌리지 않고 펼쳐낸 활어회 같은 참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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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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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지방산(産) 뮤지컬의 대역습, 푸치니 오페라의 헤쳐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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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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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예측 가능한 동어반복, 감동을 분산시키는 극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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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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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록은 늘 약자들을 대변한다. 남자 혼자 보기엔 무척 어색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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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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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시대가 21세기까지 내려온 악극. 음악은 좋은데 극(劇)이 희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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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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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소극장에서 만나는 연극과 뮤지컬의 기묘한 아이젠버그식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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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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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그들이 걷는 순례길은 그대로 인생 전체의 은유. 공연 분량을 조금 줄이면 더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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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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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생전 연극을 처음 보는 듯한 기묘하고 몽환적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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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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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아아 어떻게 살아왔을까, 아바가 없었더라면, 이 험난한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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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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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점
일관성을 갖춘 요령부득. 과도하고 산만한 상징에 스스로 도취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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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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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의식이 늪에 빠져버리는 듯, 기묘하게 흘러가는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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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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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갈매나무 위로 흰 눈이 펑펑 흩날리는 듯, 차가운 서정이 살아있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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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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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위압(차지연), 광기(신영숙), 냉혹(장은아)의 3색 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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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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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창작 뮤지컬은 프랑켄슈타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좀 잔인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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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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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인생을 긴 호흡으로 성찰하는 작품. 뮤지컬 자체 풍자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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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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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남자 대여섯이 각자 취미를 즐기는 별실? 한마디로 로망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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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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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고전과 맞장 뜬 달나라동백꽃의 빛나는 재치. 좀 버겁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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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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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대사 하나씩 아껴가며 되새김질해야 할 ‘진정한 반체제극’. 객석 맨 앞줄은 짜장면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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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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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은유, 상징, 함축의 종합선물세트. 때론 헐거운 무대에서 길을 잃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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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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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낡았으되 품격을 갖춘 정통(正統) 사극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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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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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고대 그리스 고전을 니체의 권력의지와 함께 난폭하게 재해석. 애들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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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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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웃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세련된 전복(顚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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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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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점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 세상에, 이 좋은 소재를 가지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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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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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이제는 상당히 낡아 보이는 ‘달동네 뮤지컬’의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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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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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점
의욕은 하늘을 찌르는데, 손볼 데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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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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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만약 누군가 인생에 단 한 편의 뮤지컬만을 봐야 한다면, 그렇다, 바로 레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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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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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이 정도로 몸을 던진다면 가서 좀 봐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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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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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자아의 실존적 분열을 다룬 심리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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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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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무대 전체가 인간 마음 속 분열과 불안을 상징하는 미답(未踏)의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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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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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소극장 한계를 뛰어넘은 거대한 철학적 무대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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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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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이 연극을 보고 집에 와서 배낭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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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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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영원한 친구이자 앙숙인 모녀 관계의 본질에 메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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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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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진짜 ‘아이들 눈높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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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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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연인들이여, 대학로에 내리면 상명아트홀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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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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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점
지독하고 노골적인 동화나라 해부극. 근데 왜 이리 웃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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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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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고전(古典)이 자꾸 액자에 힘주면 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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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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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전통적 정조(貞操)도, 관탈민녀(官奪民女)의 계층 대립도 모두 빼 버린 '때깔만 좋은 시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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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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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우리에게도 이렇게 와일드한 원로 배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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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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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연극 무대에서 이렇게 피아노 잘 치는 배우가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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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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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국악극이라더니, 그냥 살짝 토핑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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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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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어쩌면 질투가 그를 살게 한 힘이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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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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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날고 싶은 소년의 꿈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다. 정치나 이념 따위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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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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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몸이 부르르 떨릴 만한 섬뜩하고 과도한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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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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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점
영상 쇼, 송판 격파, 야한 춤을 빼면 도대체 뭐가 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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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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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2016년에 보기엔 지나치게 순진한 게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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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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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식탁이 모든 갈등을 해소한다는 환상만 비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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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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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점
연극이 철들었네. 미학자와 개장수의 대립구도가 촌스럽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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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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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점
90분 동안 잠시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차가운 몰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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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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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점
나이 들면 신파악극? 뻔한 관성, 아까운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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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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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음모론, 장광설, 주관과 객관, 절대와 상대, 현대무용 안무의 '변증법적 노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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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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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점
기주봉·김지숙의 부활! 90년대 대학로에 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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